자로, 세월호 다큐 ‘세월X’ 공개시간 '4시16분'…"용량 커서 지체될 수도"

입력 2016-12-25 13:01   수정 2016-12-25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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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침몰 원인을 담은 다큐멘터리 ‘세월X’ 공개를 예고한 네티즌수사대 ‘자로’가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에 풀영상을 제공했다.
앞서 자로는 세월호의 침몰 원인을 새로운 각도로 다룬 8시간 49분짜리 ‘필리버스터’ 다큐 SEWOLX(세월X)를 제작, 크리스마스인 25일 공개한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또 22일 자신의 SNS를 통해 “(다큐 자료는) 2중 3중으로 백업을 해둔 상태이고, 믿을 수 있는 언론사에 이미 자료를 남겼다”고 밝혔다.


자로는 지난 대선 직후, 대선 개입 의혹을 산 트위터 계정이 국정원 인사들의 명의라는 주장을 제기해 큰 파장을 일으킨 바 있다. 또 정성근 문화체육부 장관 내정자를 낙마시킨, 정치편향적인 트위터 글을 찾아내 화제가 됐던 인물이다. 이런 가운데 자로는 다큐멘터리 ‘세월X’를 통해 세월호의 새로운 침몰 원인을 주장할 예정이어서 파장이 예상된다.


검·경 합동수사본부는 2014년 5월 세월호의 침몰 원인을 선박 증축에 따른 복원성 부족, 화물 과적, 화물 고박 불량, 급격한 조타 변침 등으로 발표했다. 하지만 자로는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에 제공한 영상에서 “복원력 부족 등으로 사고원인을 설명할 수 없다”면서, 정부가 제시한 것과 다른 복원력 수치를 산출해 정부 발표를 조목조목 반박한다. 자로는 또 진도 VTS의 레이더 영상을 새로운 과학적 방법으로 분석해 “세월호 침몰원인은 외부 충격”이라고 주장한다.


자로는 이규연 JTBC 탐사기획국장과의 2시간 인터뷰에서 “진실을 알았기 때문에 공개할 수밖에 없었다”며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아이들과 그 가족들을 위해, 지금이라도 제대로 된 진상조사가 다시 시작돼야 한다”고 말했다.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의 이규연 국장은 “자로의 영상은 단순 음모 제기가 아니라,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나름대로의 진지한 과학적 추정을 근거로 제작됐다”며 “세월호 침몰원인을 둘러싼 과학적 논쟁을 촉발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자로의 ‘세월엑스’(세월X) 영상은 25일 오후 4시 16분에 공개될 예정이다. 앞서 정확한 공개 시간을 밝히지 않았던 자로는 25일 오전 페이스북에 “다큐 ‘세월X(SEWOLX)’는 오후 4시 16분에 올릴 예정”이라며 “그런데 파일 용량이 워낙 커서 업로드하는 데 시간이 지체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다. 업로드 시간이 지연될 경우 바로 알려드리도록 하겠다. 많이 기다리게 해드려서 죄송하다”는 글을 올렸다.


한편 자로의 언론 인터뷰는 이날 밤 9시40분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에서 공개된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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