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줌인] SK케미칼 '앱스틸라' 역발상 전략 통했다

양재준 선임기자

입력 2017-01-10 11:02   수정 2017-01-10 16:56

SK케미칼의 혈우병치료제인 `앱스틸라`가 유럽시장에서 판매허가를 획득하면서 국내 신약의 해외 진출에 대한 또다른 이정표를 세웠습니다.
SK케미칼은 바이오신약인 `앱스틸라(AFSTYLA)`가 유럽의약국 (EMA)으로부터 최종 시판 허가를 받았다고 10일 밝혔습니다.
앱스틸라는 SK케미칼이 자체 개발해 2009년 호주 CSL사에 기술 수출한 치료제로 CSL사에서 생산과 글로벌 임상, 허가 신청을 진행해 왔습니다.
앱스틸라의 경우 개발 당시부터 국내시장이 아닌 세계시장을 노리고 전략적으로 개발에 나선 제품으로, 단일 사슬형 분자구조(single-chain product)`를 가진 혈액응고 제8인자입니다.
글로벌리서치업체 데이터모니터에 따르면 독일과 영국, 프랑스, 스페인, 이탈리아 EU 주요 5개국의 A형 혈우병 치료제 시장은 2015년 기준 4조2,000억원 규모이며, 전 세계시장은 8조 2,000억원에 달합니다.
이로 인해 SK케미칼과 호주 CSL사는 세계 최대시장인 유럽과 미국, 캐나다 시장에서 임상시험을 진행해 왔습니다.
앱스틸라는 아직까지 국내에서 임상시험을 하지 않았고 신약으로도 등재되지 않은 치료제입니다.
지금까지 국내 제약사와 바이오기업들이 국내에서 임상시험 진행과 신약 허가를 획득한 후 해외시장에 진출해 임상시험과 판매 허가를 획득한 것과는 전혀 다른 방식입니다.
이번 판매 허가 획득으로 SK케미칼은 미국은 물론 유럽 시장에서 미국 바이오기업 바이오젠이 출시한 `엘록테이트`와 4세대 혈우병 치료제 시장에서 경쟁하게 됐습니다.
SK케미칼 관계자는 "미국과 캐나다에 이어 유럽 의약국으로부터 판매 허가를 획득하면서 전세계 8조원 규모의 시장 진출에 본격적으로 나서게 됐다"며 "앱스틸라가 유럽 판매가 개시될 경우 매출액의 일정 수준의 로열티를 받게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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