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이 미국 1위 화학기업인 다우케미칼의 고부가화학 사업을 인수합니다.
SK이노베이션은 화학사업 자회사인 SK종합화학을 통해 다우케미칼의 에틸렌 아크릴산(Ethylene Acrylic Acid, EAA) 사업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인수 금액은 3억7,000만 달러, 우리돈 4,200억원입니다.
에틸렌 아크릴산은 고부가 화학제품인 기능성 접착 수지 중 하나로, 알루미늄 포일이나 폴리에틸렌 등 포장재 용 접착제로 주로 활용됩니다.
SK이노베이션은 이번 인수 계약 체결로 미국 텍사스에 있는 프리포트 생산설비와 스페인 타라고나의 생산설비 등 다우케미칼의 글로벌 생산시설 2곳과 제조 기술, 지적 재산, 상표권 등을 확보했습니다.
김형건 SK종합화학 사장은 "이번 인수로 시장 환경 변화에 강한 내성을 갖는 고부가화학 사업구조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게 됐다"며 "사업구조 혁신을 위한 전략적 투자를 지속해 장기적으로 중국 등 신흥국의 고부가 화학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번 인수는 최태원 회장의 사업구조 혁신에 대한 강한 의지가 담긴 것으로 풀이됩니다.
최 회장은 지난해 확대경영회의와 CEO 세미나를 통해 "현 경영환경 아래 변화하지 않는 기업은 서든데스(Sudden Death)가 될 수 있다"며 "미래성장을 담보할 사업구조 구축을 위해 치열하게 실천할 것"을 강하게 주문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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