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격경영' 최태원, 글로벌 M&A 첫 성과

조현석 부장

입력 2017-02-02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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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SK이노베이션이 세계 2위 화학회사인 미국 다우케미칼의 에틸렌 아크렐산 사업을 인수하기로 했습니다.

    사업 구조 혁신을 위해 올해 3조원의 공격적인 투자를 하겠다고 밝힌 지 한달 만에 나온 첫 M&A 성과물입니다.

    보도에 조현석 기자입니다.

    <기자>

    SK이노베이션이 자회사인 SK종합화학을 통해 다우케미칼의 에틸렌 아크릴산(Ethylene Acrylic Acid, EAA) 사업을 4,200억원에 인수합니다.

    치약이나 화장품 등 튜브형 포장재의 접착제에 주로 쓰이는 에틸렌 아크릴산은, 기술장벽이 높은 고부가가치 화학제품입니다.

    구체적인 인수대상에는 미국 텍사스와 스페인 타라고나의 생산시설 2곳과, 지적재산과 상표권 등이 포함됐습니다.

    다우케미칼은 이 분야 업계 1위로, 이번 인수로 SK이노베이션은 단숨에 듀폰, 엑손모빌 등 글로벌 선두업체와 경쟁하게 됐습니다.

    이번 인수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혁신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인터뷰> 최태원 SK그룹 회장

    "SK그룹은 올해 경영방침을 SKMS의 실천 '딥체인지'를 통한 새로운 가치 창출로 정했습니다. 우리 안에서부터 변화를 추구해 나가야 합니다."

    이번 인수는 SK그룹이 사업 구조 혁신을 위해 올해 17조원의 공격적인 투자를 하겠다고 밝힌 지 한 달 만에 나온 첫 M&A 성과물입니다

    글로벌 M&A의 신호탄이라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SK이노베이션은 석유개발과 화학, 배터리 등 분야에서 연내 최대 4~5건의 글로벌 M&A를 추가로 성사시키겠다고 밝혔습니다.

    한국경제TV 조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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