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스팅어, 영하40도 스웨덴서 최종 담금질

조현석 부장

입력 2017-02-22 09:39   수정 2017-02-22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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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자동차의 프리미엄 퍼포먼스 세단 `스팅어`가 상반기 출시를 앞두고, 혹한기 시험을 통해 막판 품질 점검에 나섰습니다.


기아차는 스웨덴 북부의 소도시 아르예플로그에 위치한 모비스 동계 시험장에서 스팅어의 주행성능과 안전성 관련 시험 현장을 공개했습니다.


아르예플로그는 최저 영하 40도까지 내려가는 혹한지역으로 눈길, 빙판 등 자동차와 노면의 마찰이 적어지는 구간이 많아, 자동차 혹한기 테스트에는 최적의 장소로 알려져 있습니다.


150여명에 달하는 스팅어 개발진은 이 곳에서 잠김방지브레이크시스템(ABS), 차량자세제어장치(TCS, ESC), 4륜구동(AWD) 등 주행 안정성과 직결된 기능을 집중 점검하고 있습니다.


앞서 스팅어는 독일 뉘르부르크링, 미국 모하비 주행시험장, 스위스 알프스 산맥 구간 등 세계 각지에서 다양한 검증과정을 거치며 완성도를 높여왔습니다.


가혹한 주행환경으로 `녹색지옥`이라고 불리는 독일 뉘르부르크링에서 스팅어는10,000km이상을 주행하며 그 내구성을 입증했고, 여름 평균온도가 최대 49도까지 올라가는 모하비 시험장에서는 스팅어의고속 코너링 성능을 집중 검증했습니다.


현대기아차 고성능차 개발담당 알버트 비어만 부사장은 "혹한의 날씨, 저마찰 노면 등 혹독한 조건 속에서 스팅어를 검증하며 고객들이 퍼포먼스 세단에서 추구하는 주행감성을 구현하고자 한다"며 "고객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으면서도 재미있고 뛰어난 주행성능을 즐길 수 있는 차를 개발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상반기 국내 출시 예정인 스팅어는 2.0 터보 엔진, 3.3 터보 엔진 선택 가능하며 모두 8단 자동변속기가 적용될 예정입니다.


특히 기아차 최초로 후륜 구동은 물론 4륜구동 방식도 개발됩니다.


이 중 3.3 터보 모델의 경우 최고출력이 370마력에 최대토크 52.0kgf·m 의 강력한 동력성능을 갖췄으며 제로백(0-100km에 도달하는 시간)이 5.1초에 불과합니다.

이는 기아차가 지금까지 출시했던 차량 중 가장 빠른 제로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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