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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보호무역주의 확산 우려"

정원우 기자

입력 2017-03-23 16:01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보호무역주의 확산으로 경제 회복세가 제약될 것에 대해 우려했습니다.

이 총재는 오늘(23일) 서울 중구 본관에서 기자간담회 모두발언을 통해 "이번 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회의의 공동선언문에서 `보호무역을 배격한다`는 문구가 `세계경제에 대한 무역의 기여를 강화하기 위해 노력한다`로 바뀌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 총재는 "이같은 변화를 보면 앞으로 보호무역주의 움직임이 좀 더 확산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를 자아내기 충분하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내수가 부진한 가운데 수출이 성장을 이끌고 있는 국내 상황에서 보호무역 조치가 앞으로 확대된다면 회복세를 제약하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아울러 이 총재는 "이번 G20·BIS회의에 주요국 중앙은행 총재가 다 참석을 했고 Zhou 인민은행 총재와도 대면했다"며 "거의 모든 나라가 일단 보호무역주의에 대해서는 우려를 나타내는 것이 사실"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미국의 우리나라에 대한 환율조작국 지정 우려와 관련해서는 가능성이 높지 않다고 하면서도 지정 가능성을 배제하지는 않았습니다.

이 총재는 "G20 회의에서 미국이 환율정책의 투명성을 특히 강조했다"며 "미 정부의 입장을 감안해보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걱정을 했다"고 토로했습니다.

이어 "환율조작국으로 지정될 경우 미국이 양자협의를 요구해올 것이고 협의를 통해 빠른 시간 내에 해지될 수 있도록 노력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조작국 지정으로 인해 시장의 변동성이 크게 확대될 경우 시장안정화 차원의 최소한의 조치를 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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