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 승객난동, ‘만취’ 30대가 승무원 폭행…동영상 보니 ‘충격’

입력 2017-05-01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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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취 상태 30대 남성KTX 승무원을 폭행하는 등 난동을 부리다 강제 하차 당했다.


코레일과 승객들에 따르면 1일 오전 6시 10분 부산역에서 출발해 서울로 향하던 KTX 108호 특실 안에서 승객 조모(37) 씨가 남자 승무원을 마구 폭행했다.


조씨는 승무원이 열차 승차권을 확인하는 검표 과정에서 큰소리를 지르고 난동을 부리다가 승무원을 때린 것으로 알려졌다.


한 승객이 촬영한 동영상에는 조씨가 주먹으로 승무원을 가격해 쓰러뜨린 뒤 발로 차는 장면이 고스란히 담겼다.


조씨의 난동은 한동안 계속됐고 KTX 탑승객들은 자리를 피하거나 공포에 떨어야만 했다.


이 남성은 다음 역에서 철도사법경찰대에 의해 강제로 하차 당했다.


코레일 측은 열차 내 폭행 사실을 상황실에 알리고 20여 분 뒤 KTX가 울산역에 정차하자 철도사법경찰대가 객실로 들어가 조씨를 강제로 끌어냈다.


조씨에게 폭행당한 승무원은 서울역에서 119에 의해 바로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코레일 관계자는 "승무원과 목격자를 상대로 폭행 경위를 알아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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