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희 '불타는 청춘' 예고만으로 화제, 성폭행 아니었다면 달랐을 인생

입력 2017-05-17 10:16  


서정희가 SBS `불타는 청춘`에 합류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당대 최고의 스타, 유망주였다는 설명이 따라붙는 서정희는 세간에 적나라하게 이혼 사유와 과정이 알려지며 지울 수 없는 상처를 입었다. 그럼에도 `불타는 청춘` 예고만으로 큰 화제를 일으켰다.
그의 인기는 대단했다. 80년대 광고주들이 가장 사랑하던 우량주이자 블루칩 스타였다. 서정희는 결혼으로 연예활동을 접어야 했지만 첫째 아이를 낳은 뒤 길거리에서 다시 캐스팅될 정도로 뛰어난 미모의 소유자였다. 이에 대해 서정희는 TV조선 `솔깃한 연예토크 호박씨` 방송에서 "둘째 임신 중이었는데 아이엄마라는 사실을 숨기고 다시 데뷔했다"면서 "만삭 때까지 임신 사실을 숨기고 활동했다. 허리 치수가 25인치였다"고 말해 출연진을 놀라게 했다.
요구르트, 아파트, 샴푸 등 CF모델로 활동하던 서정희는 서세원과 행복한 결혼생활을 하는 모습을 대중에게 보였다. 이로 인해 내조의 여왕, 자녀를 모두 해외 명문대에 보낸 열성 엄마 등 타이틀이 늘 따라다녔다. 1997년 에세이집 `악처 서정희의 작은 반란`를 시작으로 `서정희의 자연주의 살림법`, `서정희의 집`, `서정희의 주님`, `쉬 이즈 앳 홈` 등으로 꾸준한 출간 활동을 하기도 했다.
그러나 2014년 서세원에게 폭행을 당했다며 경찰에 신고했고 관련 CCTV 등이 공개되며 대중에 큰 충격을 안겼다.
결국 법원에서 서정희는 충격적인 사실을 폭로했다. 당시 보도에 따르면 서정희는 19살 나이에 서세원에게 성폭행 당한 사실을 털어놨고 "서세원의 폭행에 소변까지 흘렸다"고 증언했다. 서정희는 "내가 남편이 바람 한 번 폈다고, 폭행 한 번 했다고 여기까지 온 줄 아느냐. 남편과 19살에 처음 만났다."라며 "성폭력에 가까운 행위를 당한 채 수개월간 감금을 당했고, 이후 32년간의 결혼생활은 포로 생활이었다"고 그간의 고통을 털어놨다.(사진=SBS `불타는 청춘`, KBS2 방송화면, 광고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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