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특검에 국내 미묘한 여론 "데자뷔 보는 듯" 왜?

입력 2017-05-19 10:19  


러시아 정부 내통 의혹에 휩싸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정치인에 대한 미국 역사상 최대의 마녀사냥"이라는 비난을 내놨다.
트럼프 대통령은 주요 방송사 앵커들과의 오찬에서 "특검 수사는 대선에서 패배한 민주당의 순전한 변명,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고 정치적 동기가 있다고 주장했다. 자신에게 비판적인 언론과 사법당국이 실체없는 사건을 의도적으로 몰아가고 있다는 주장이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특검 통보를 받았을 때 `신속한 결론`을 원한다던 입장과 극명하게 달라 눈길을 끈다.
그런데 트럼프 대통령 특검에 국내 네티즌들이 데자뷔를 느낀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언행과 비슷하다는 주장이다. 네티즌들은 "wonk**** 저말은 작년에 누구도 했었던거같은데. 완전 엮은거라며." "psj6**** 박근혜 한국당주장과 트럼프주장또같네" "gabb**** 엥? 누구랑 똑같은 반응이네? 데쟈뷰 수준." "vlvk**** 트럼프도 박근혜랑 똑같은 길을 가는구나. 근데 한가지 차이가 있다면 저쪽은 1년도 안돼서 보내버리는데 우리는 임기 1년 남길때나 그랬다는거." "ych6****남자박근혜다"라는 등 반응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11월 특검이 꾸려질 때 박 전 대통령은 서둘러 특검을 임명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특검법 조항으로는 박 전 대통령이 국회 추천 후 3일 안에 특검을 임명하는데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이 "가급적 빨리 임명한다는 입장"이라며 시간을 끌지 않겠다는 당당한 모습을 보였던 터다.
특검에 앞서 박 전 대통령은 대국민 담화에서 "국가와 국민을 위하는 마음으로 모든 노력을 다해왔다"면서 "단 한 순간도 저의 사익을 추구하지 않았고, 작은 사심도 품지 않고 살아왔다"며 "지금 벌어진 여러 문제들 역시 국가를 위한 공적인 사업이라고 믿고 추진했던 일들이었고 그 과정에서 어떠한 개인적 이익도 취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올해 설연휴 직전 정규재TV에 직접 출연해 가진 인터뷰에서는 "뭔가 이것은 우발적으로 된 것은 아니다는 느낌을 갖고 있다"면서 "오래전부터 기획하고 관리한 세력이 있다"고 억울한 심정을 드러냈다. 특히 박 전 대통령은 자신을 둘러싼 각종 의혹에 대해 "터무니 없는 일"이라며 부인했다. 박 전 대통령은 "얼마나 많은 허구와 거짓말이 산더미같이 쌓여있는가"라며 답답해했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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