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주류가 `소맥(소주와 맥주를 섞은 폭탄주) 시장`을 겨냥해 다음달 1일 출시할 예정인 `피츠 수퍼클리어`의 상표가 일본롯데의 인기 껌 제품인 `피츠`(Fit`s)와 유사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한 주류업체 관계자는 "롯데주류는 `피츠 수퍼클리어`가 내부 공모를 통해 선정된 이름이라고 밝혔지만 여러 정황을 볼 때 일본롯데의 껌 이름을 베낀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일본롯데의 껌 제품은 마지막 글자가 `s`이고 롯데주류의 맥주는 `z`라는 것만 살짝 다를 뿐 기본적인 콘셉트나 발음, 의미 등이 거의 같다는 것이다.
일본롯데가 2009년 출시한 피츠 껌은 한 달도 안 돼 2천만개 이상이 팔릴 정도로 대히트를 친 상품이다.
국내에도 롯데제과를 통해 `ID껌`이란 상품명으로 출시돼 상당한 인기를 끌었다.
방송 광고도 표절 논란에 휩싸여 흰색 셔츠 차림의 조정석이 하얀 배경의 방에 홀로 앉아 피츠 수퍼클리어를 마신 뒤 `마신 후 3초면 (깔끔한 맛을) 알게 된다`는 문구와 함께 깔끔한 맛에 감탄하는 표정을 잡았다.
그런데 업계 안팎에서는 이 광고가 오비맥주가 2011년 배우 공유를 모델로 등장시켜 선보인 OB골든라거 광고와 메시지나 구성이 매우 흡사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에 대해 롯데주류 관계자는 "피츠 수퍼클리어란 이름은 내부 공모를 통해 선정된 것이 맞으며 일본 껌 상표를 표절했다거나 TV 광고가 2011년 OB골든라거 광고를 베꼈다는 등의 의혹은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말했다.
/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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