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 게임'바람...'현질'유도 줄이는 게임업계

정재홍 기자

입력 2017-05-30 15:08  

락토핏 당케어 광고 이미지
난각막NEM 광고 이미지


    <앵커>

    게임에 돈을 쓰는 걸 속 된 말로 '현질'이라고 하죠. 최근 현질 유도를 자제하는 '착한 게임'들이 나오면서 이용자들로부터 호평을 얻고 있습니다.

    사행성을 조장한 '확률형 아이템'에 피로감을 느낀 게임 이용자들의 이탈이 가속화되자, 업계가 새로운 방법으로 활로 모색에 나선 겁니다.

    정재홍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직장인 이홍산 씨는 최근 한 국산 신작 모바일게임에 푹 빠져있습니다. 현금결제를 하지 않고도 게임 내에서 모든 재화를 얻을 수 있어 실력만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이홍산 / 29세 직장인

    "돈과 시간 투자해서 확률형 아이템 나오는 게임 자주 했었는데 재미도 떨어지고...(이런 게임은) 그런 아이템에 의존하지 않고 순수하게 제 실력대로 즐길 수 있어서..."

    최근 대형 게임업체를 위주로 현금 결제 없이도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이른바 '착한 게임'들이 속속 출시되고 있습니다.

    넥슨은 지난 2월 오락실 아케이드형 게임 '이블팩토리'를 내놓은 이후 매달 과금 요소가 적거나 아예 없는 게임들을 출시하고 있습니다.

    이밖에 넷마블의 '펜타스톰', 컴투스의 '마제스티아' 등도 게임 내에서 얻는 가상화폐만으로 현금 결제와 동일한 재화를 얻을 수 있습니다.

    캐릭터 디자인 등 현금결제로 게임 내 보조적인 아이템을 얻을 수 있지만 이용자간 게임이용에는 격차가 커지지 않도록 한 겁니다.

    <인터뷰> 최성욱 넥슨 모바일사업본부 실장

    "게임이 줄 수 있는 재미와 즐거움이 무엇일까 고민의 결과가 착한 게임을 내놓고 있는 이유가 아닐까....이를 통해 (추후에)돈을 벌 수 있는 유료게임, 다른 플랫폼을 이용해 언제든지 수익화를 노릴 수 있지 않을까...".

    당장 돈을 벌기 보다는 게임성을 높여 장기적으로 이용자를 끌어들이겠다는 전략입니다.

    당장 넥슨의 '이블팩토리'가 출시 6일만에 100만 다운로드수를 기록하는 등 '착한 게임'에 대한 이용자들의 반응도 나쁘지 않습니다.

    전문가들은 사행성 논란을 불러온 확률형 아이템에 피로감을 느낀 소비자들의 이탈을 막기 위한 게임업계의 고육지책으로 분석합니다.

    <인터뷰> 위정현 중앙대 경영학부 교수

    "(기존의)확률형 아이템을 기반한 비즈니스 모델이 자기들도 한계라는 걸 느꼈다는 거에요....(돈을 쓰는) 4.7%의 유저를 쥐어짜는 구조로 지금까지 온거죠. 그런 점에서 기존 비즈니스 모델이 한계에 다다른 상황이기 때문에 변화시킬 필요성을 느끼고 있는 겁니다"

    너도나도 확률형 아이템을 내놓으며 돈만 밝힌다는 비난을 받았던 게임업계. 착한 게임이 이용자들의 호응을 계속 이끌어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한국경제TV 정재홍입니다.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