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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진형, 박근혜 발언에 정신 나간 주장이라고 한 이유는? "정책적 판단 말 자체 부적절해서"

입력 2017-05-30 00:51  


`뉴스룸` 주진형 전 한화투자증권 대표가 특검 조사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의 공개 발언을 `한마디로 정말 정신 나간 주장`이라고 비판한 이유를 밝혔다.

29일 JTBC `뉴스룸`에 출연한 주진형 한화투자증권 전 대표는 손석희 앵커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날 주 전 대표는 재판의 첫 증인으로 선 소감에 "사실 제가 왜 증인으로 불려간 건지 모르겠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주 전 대표는 "삼성물산 합병이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생각 못했냐"는 손 앵커의 질문에 "당시에는 다들 `아무 문제 없다`고 하는 것을 보면서 `어떻게 가만히 있냐` 해서 (삼성물산 합병 유일한 반대) 보고서를 만든 것인데 1년이 지나서 이렇게 문제가 됐다"면서 나중에 `청와대의 뜻`이라고 해서 자신도 놀랐다고 전했다.

주진형 전 대표는 이날 열린 박근혜 전 대통령과 최순실씨에 대한 3차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했다. 이 자리에서 주진형 전 대표는 `삼성 그룹 합병을 돕는 것이 올바른 정책 판단이었다`는 취지의 박근혜 전 대통령 발언에 대해 "정신 나간 주장"이라고 비판했다.


"무엇 때문에 그렇게까지 말씀을 하셨습니까"라고 묻는 손석희 앵커의 질문에 주진형 전 대표는 "개인적으로 자기가 그렇게 생각할 수는 있지만 아무리 대통령이라 하더라도 자기의 업무 범위를 넘어서 그것을 개입한다는 것은 법의식이 굉장히 박약하지 않냐는 생각을 했다"고 설명했다.

손석희 앵커가 "그것이 올바른 정책적 판단이었다는 것을 박근혜 전 대통령도 예를 들어서 자기가 했다는 것이 아니라 그런 과정이 자기가 보기에는 올바른 정책적 판단이었다고 평가를 한다는 정도로 얘기를 주장 한다면?"이라고 다시 물었다.

이에 주진형 전 대표는 "그분 원래 말씀이 모호하기 때문에 그렇기는 하지만 정책적 판단이라는 표현 자체도 잘못된 것이고, 투자위원회 또는 국민연금이라는 곳은 남의 돈을 맡아서 관리하는 곳입니다. 수탁자라고 하죠. 수탁자는 수탁을 한 사람, 자기한테 맡긴 사람의 이익을 위해서 일을 해야 되는 것이지"라고 말했다.

이어 "자기가 생각하기에 독자적인 정책적인 무슨 판단이라고 해서 그것 때문에 그 결정을 갖다가 좌지우지하면 안 되는 것이거든요"라며 "그러니까 정책적 판단이라는 말 자체가 부적절한 얘기거든요. 그런데 그 말을 갖다가 모든 사람이 보는 데서 얘기를 하시는 걸 보고 저거는 정말 말이 안 되는 소리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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