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CEO]佛 다쏘시스템 회장 "한국 스타트업 키워 세계로"

신인규 기자

입력 2017-05-31 17:46  



    <앵커>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기업 가운데 하나로 평가받는 프랑스의 가상현실 기업, 다쏘시스템의 CEO가 한국을 찾아 국내 스타트업을 세계로 진출시키기 위한 작업에 착수했습니다.

    신인규 기자가 버나드 샬레 회장을 만났습니다.

    <기자>

    가상현실을 이용해 자동차와 항공, 조선 등 세계 제조업의 설계과정을 근본적으로 바꾸며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기업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프랑스 다쏘시스템의 버나 샬레 회장이 한국을 찾았습니다.

    스타트업 육성을 지원하는 '3D 익스피리언스 랩'을 이노디자인과의 협업을 통해 세계 세 번째로 한국에 연 겁니다.

    김영세 이노디자인 대표는 "우수한 디자이너와 스타트업의 상상력을 현실화할 수 있는 플랫폼을 구현했다"며 "내후년까지 판교와 미국 팔로알토 등으로 이같은 플랫폼을 확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샬레 회장은 국내 스타트업들이 3D 가상현실 기반의 디자인 환경을 최대 5년 동안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유망 기업은 다쏘시스템 뿐 아니라 글로벌로 진출할 수 있는 틀을 만들겠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버나 샬레 다쏘시스템 회장

    "다쏘시스템은 윤리적인 규범을 갖고 있습니다. 스타트업들이 자신의 프로젝트를 보호하길 원한다면, 그렇게 할 것입니다. 그리고 만약 그들이 충분한 재능을 보여 준다면, 다른 대기업 뿐 아니라 글로벌 고객사들에게도 연결시켜 줄 것입니다."

    3D 가상현실에서는 클릭 한 번 만으로 자동차의 부품과 디자인 설계를 바꾸고, 물리적 충격을 미리 계산해 해결책을 찾는 일까지 가능합니다.

    자원을 낭비할 필요 없이, 시행착오는 가상현실 안에서 끝납니다.

    국내 스타트업으로서는 아이디어를 대규모 비용 없이 가상현실에서 구현할 수 있고, 이를 이용해 장기적으로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할 수 있는 다쏘시스템으로서도 이득이라는 것이 샬레 회장의 복안입니다.

    <인터뷰> 버나 샬레 다쏘시스템 회장

    "4차산업혁명은 전 세계가 '디지털화'라는 시대로 향하는 한 부분일 뿐입니다. 단순히 측정된 수치, 정보들을 디지털로 바꾸는 데만 기업이 노력해선 안 되고, 새로운 비지니스 모델을 개발하는 것이 우리의 과제인 것입니다."

    샬레 회장은 한국의 스타트업 잠재력은 높이 평가했지만,

    4차산업혁명위원회를 만들어 미래산업 육성에 나서겠다는 한국 정부에 대해서는 과거의 기준과 규제를 답습하는 일을 경계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인터뷰> 버나 샬레 다쏘시스템 회장

    "정부가 주의해야 하는 것은 새로운 방향을 추진함에 있어서 예전 시대, 우리가 알고 있던 세계를 위한 디지털화 작업을 밀어붙여선 안 된다는 점입니다. 새로운 경험 경제 시대를 염두에 둔 접근이 필요합니다."

    한국경제TV 신인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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