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가구 이상 '대규모 단지' 흥행돌풍

신동호 기자

입력 2017-06-02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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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에서 1000가구 이상 대단지 아파트가 속속 분양에 나섭니다.
대단지 아파트는 매매 및 전월세 물량이 풍부해 인근 지역 시세를 이끄는 ‘바로미터’로 대규모인 덕에 편의시설과 주거환경 등 모든 면에서 타 단지를 압도합니다.
거주자 수가 많아 주변 생활편의시설과 교통망이 잘 갖춰져 있고, 높은 브랜드 인지도 덕분에 불황기에도 상대적으로 가격 변동이 적은 편입니다.
소규모 단지에 비해 거래가 유리하기 때문에 시장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질 때 그 진가는 두드러져 투자처로도 각광을 받습니다.
건설사 역시 대규모 단지의 경우 단순한 단지 조성을 뛰어넘어 지역의 대표 브랜드타운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특화된 설계와 기술로 차별화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지난달 GS건설이 분양한 김포시 걸포3지구 ‘한강메트로자이 2단지(2456가구)’에는 수영장과 피트니스센터, 스크린골프장 등 고급스런 커뮤니티 시설이 들어설 예정입니다.
분양성적도 좋습니다.
지난해 7월 삼성물산이 서울 강동구에서 분양한 삼익그린맨션 1차를 재건축 단지인 ‘래미안 명일역 솔베뉴(1900가구)’는 1순위 평균 39대 1의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같은 달 청약을 받은 동작구 흑석뉴타운 7구역 ’아크로리버하임(1,073가구)’도 1순위 평균 경쟁률이 89대 1에 달했습니다.
서울에는 대규모 재개발 재건축 단지의 새로운 변신을 앞두고 수요자들의 관심을 끕니다.
서북권 마지막 노른자 땅인 수색증산뉴타운은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롯데건설은 이달 서울 수색증산뉴타운에서 ‘DMC 롯데캐슬 더 퍼스트’를 조성합니다.
총 1만3천여가구가 지어질 예정인 수색증산뉴타운의 첫 분양 단지로 전용면적 39~114㎡, 총 1192가구 중 454가구가 일반분양됩니다.
재건축 단지가 많은 강동구는 고덕주공5단지가 변신을 앞두고 있습니다.
현대산업개발은 이달 서울 강동구 상일동 고덕주공5단지를 재건축한 ‘고덕 센트럴 아이파크’를 분양할 예정입니다.
단지는 최고 29층, 전용면적 59~130㎡, 총 1745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이 중 723가구가 일반분양 됩니다.
대형건설사의 브랜드 오피스텔 공급도 눈여겨볼 만합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이달 경기도 하남시 미사강변도시 미사강변 중심상업 11-1, 12-1블록에서 ‘힐스테이트 미사역’ 오피스텔을 분양할 계획입니다.
전용면적 22~84㎡로 구성되며, 11-1블록 680실, 12-1블록 1344실 규모로 두 개 블록을 합하면 총 2024실의 대규모 브랜드 단지로 공급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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