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규제와 공급 확대 등으로 올해 하반기부터 내년 상반기까지 부동산 시장이 조정 받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습니다.
김규정 NH투자증권 부동산연구위원은 한국경제TV가 주최한 `2017 부동산 엑스포` 강연에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김규정 연구위원은 최근 부동산 시장 상황에 대해 "유동성 장세라든가 새정부 출범에 따른 시장의 기대감, 글로벌 경제상황 좋아지다 보니 전반적인 인플레이션에 대비한 안전자산으로써 부동산 투자 심리가 높아지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다만 그는 "금리상승에 따른 비용증가 부분, 저성장에 따른 구매력 하락 등 요인들은 사실상 예측했던 대로 흘러간다"며 "시장의 하방압력 리스크가 여전히 살아있기 때문에 현재의 시장 흐름이 확산되거나 고조될 가능성이 높진 않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김 연구원은 하반기 주택 공급 과잉에 대해 우려했습니다.
김 연구원은 "아파트 뿐만 아니라 단독 등 공급되는 주택 물량이 굉장히 많다"며 "물량에 따른 수급불균형으로 가격 조정은 나타날 것 같다"고 설명했습니다.
여기에 정부 규제도 부동산 시장을 위축시킬 요인으로 꼽았습니다.
김 연구원은 "가계부채를 억제하겠다 했고, 대출 총량 관리 등 실시하겠다 얘기한 상황"이라며 "청약시장 규제와 전매제한 강화, 재건축 거래까지 규제하면 투기과열지구 지정할 가능성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따라 김 연구원은 "적극적 투자보다는 시장 상황 살피면서 주의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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