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단이 개인 채권자의 소송으로 출자전환이 지연되고 있던 대우조선해양에 자금 지원을 오늘(12일)부터 재개합니다.
산업은행 등 대우조선해양 채권단은 회사채 개인투자자가 제기한 법적 소송 결과와 무관하게 유동성 지원과 출자전환에 나서기로 지난 9일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대우조선해양은 개인 채권자의 재항고로 금융지원이 미뤄질 경우 협력업체 인건비는 물론 기자재 결제대금 연체로 공정에 차질이 우려되는 상태입니다.
산은과 수출입은행이 이번에 지원하는 자금은 대우조선에 지원키로 했던 2조 9천억 원 가운데 일부인 2천억 원입니다.
대우조선 노사 역시 채권단의 금융지원에 맞춰 임금 10% 추가 반납 등 추가 고통분담 합의내용 이행에 들어갑니다.
다만, 대우조선해양 회사채와 기업어음(CP) 채권자에 대한 출자전환은 대법원 확정판결 이후 이뤄질 예정입니다.
한편, 조선·금융 구조조정 민간전문가 8명으로 구성된 `경영정상화 관리위원회`도 다음주 첫 회의를 열고 대우조선해양의 중장기 경영전략·구조조정 방향 등에 대한 논의를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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