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실률 줄이는 효자, 공유오피스 뜬다

이근형 기자

입력 2017-06-16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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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건물을 임차해 오피스 공간으로 꾸미고, 이를 다시 벤처기업 등에 임대해 주는 이른바 ‘공유오피스’ 사업이 최근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공실률을 낮춰 도심에 활력을 불어넣는 ‘공유오피스’를 이근형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호텔급 샤워실과 스튜디오,

3D프린터를 무료로 이용하고, 맥주를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는 이곳은 서울 강남의 한 공유오피스입니다.

오피스의 조성과 운영을 전문가들이 맡으면서도 월 이용료는 기존 건물 임대료와 비슷한 수준.

건물주나 이용자 모두 만족도가 높습니다.

[인터뷰] 안문기 현대카드 팀장
“공실률 관리라든가 입주자와의 안정성 관리는 현대카드가 하고 있기 때문에 건물주 입장에서는 편의적인 면이 발생되고 안정적으로 운영이 될 수 있는 거죠."

해외 공유오피스 이용자들과 교류할 수 있는 네트워크를 제공해 인기를 끌고 있는 곳도 있습니다.

강남과 을지로에 이어 오는 8월 삼성역에 세 번째 지점을 오픈할 예정인 이 업체는 전세계 48개 도시에 190개 지점을 갖췄습니다.

공유오피스는 공실률이 높아지고 있는 도심에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는 대안으로 떠오르면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비어있던 사무실에 크고 작은 기업들이 입주하면서 주변 상권이 살아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김수진 위워크 디렉터
“강남역점에 입주하신 분들이 1천 명 정도 되는데 그 1천 명만 있는 게 아니라 사실 이분들을 만나러 많은 분들이 방문을 하시고 이분들의 친구분들도 오시고 관계자분들도 많이 방문을 하세요.”

사무 공간에 도입된 공유경제.

빈 사무실이 넘쳐 나는 도심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공유오피스’가 성공적으로 정착하기 위해서는 정부 차원의 지원이 뒤따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이근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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