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알짜 부동산 매물 쏟아진다

신동호 기자

입력 2017-06-27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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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시내 마지막 금싸라기 땅으로 불리는 유엔사 부지의 새 주인이 오늘 정해집니다.

낙찰가가 1조원을 넘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신동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유엔사 부지입니다.

한국토지주택공사, LH는 미군이 사용하던 유엔사와 캠프킴, 수송부 부지 등의 매각을 추진 중인데, 이번에 내놓은 유엔사 부지가 첫 매물입니다.

오늘 저녁 새 주인이 결정되는 유엔사 부지는 감정가만 8천억 원, 낙찰가는 1조원이 넘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낙찰자는 오늘까지 입찰금액의 5%인 보증금과 매매대금의 10%인 계약금을 합쳐 1천억 원 가량을 지급해야 합니다.

유엔사 부지는 용산공원과 이태원을 연결하는 중간 지점이면서 한남뉴타운과도 맞닿아 있어 서울 시내 알짜배기 땅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주거지역에서 일반상업지역으로 용도가 변경돼 아파트뿐만 아니라 오피스나, 호텔 등도 지을 수 있는 만큼, 상업적 가치가 높습니다.

<인터뷰> 신정섭 신한은행 부동산자문센터 차장
"유엔사 부지의 경우 용산공원 예정부지와 한남 뉴타운 인근에 있어 주거지로 개발할 수 있고 교통이 편리하다. 또 이태원 상권과 연계한 관광상업시설이나 업무 시설로 개발할 수 있어 부동산 개발업자나 대기업의 관심의 높아질 것이다. 향후 가치 상승도 충분하다"

유엔사 부지 다음으로 주목받는 알짜 매물은 KB 국민은행 명동 본점 사옥입니다.

명동에서 나오기 쉽지 않은 땅인데다 관광과 숙박의 중심지라는 점에서 입찰 경쟁이 뜨거울 것으로 보입니다.

마지막으로 주목을 끌고 있는 곳은 바로 여의도 MBC 사옥입니다.

MBC와 공동 개발하는 방식이어서 초기 부담이 크지 않다는 점이 장점인데 현재 모두 6곳이 예비후보로 선정됐습니다.

전문가들은 올 하반기 서울 핵심 상권에 위치한 금싸라기 땅을 차지하기 위한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한국경제TV 신동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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