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태웅, 김기덕 감독 각본 영화 '포크레인' 원톱 주연…논란 잠재울까

입력 2017-06-30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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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행 논란`으로 물의를 빚은 배우 엄태웅이 김기덕 감독이 각본을 쓴 영화 `포크레인`에 출연한다.

김기덕 감독의 일곱 번째 각본-제작 영화 ‘포크레인’은 7월 개봉을 확정 지으며 보도스틸을 공개했다.

영화 ‘포크레인’은 5.18 광주 민주화 운동 당시 시위 진압에 동원됐던 공수부대원 김강일이 퇴역 후 포크레인 운전사로 살아가던 중, 우연한 사건을 계기로 20여 년 전 묻어두었던 불편한 진실을 좇아가는 내용을 그린 진실 추적 드라마이다. `포크레인`은 엄태웅의 스크린 복귀작인 동시에 김기덕 감독의 일곱 번째 각본-제작 영화인 것으로 알려지며 화제를 낳은 5.18 민주화 운동이라는 대한민국 역사의 한 줄기를 소재로 해 화제가 되고 있다.

엄태웅은 포크레인 운전사 ‘강일’로 분했다. ‘강일’은 포크레인을 타고 진실을 좇아 나아가는 과정에서 과거 군대 동기와 상사의 숨겨진 상처를 바라보게 되는 인물. 주연을 맡은 엄태웅은 여러 인물들과의 만남 속에서 겪는 감정들을 섬세하게 표현해 극 전체를 이끌어갈 것으로 보인다.

‘붉은 가족’(2012)으로 새로운 반향을 일으켰던 이주형 감독은 ‘포크레인’을 “가해자인 동시에 피해자가 될 수 밖에 없었던 시위 진압군들의 상처를 그린 영화”라고 설명하며 “관객들 또한 그들의 상처에 대한 책임이 누구에게 있는지를 생각해보길 바란다”고 연출 의도를 전했다.

영화 ‘포크레인’은 오는 7월 27일 개봉 예정이다. 엄태웅이 논란을 딛고 새롭게 재기하는 발판이 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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