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진단]
출연 : 채현기 KTB투자증권 연구위원
주요 일정
- 7월 1일, 韓 6월 수출입
- 7월 3일, 美 6월 마킷 제조업 PMI
- 7월 5일, 美 FOMC 의사록 공개
- 7월 7일, 6월 비농업 고용자 수 / 6월 실업률
Q. 코스피 7개월 연속 상승 배경은?
6월에도 코스피의 상승세 기록에 의구심이 많았지만 시장에 낙관적인 전망이 뒷받침되도록 상승하고 있다. 국제유가가 배럴당 50달러를 지지하지 못하고 하락하고 있는 상황과 기대 인플레이션 역시 하락하고 있는 것은 시장에 부담이지만, 2분기 실적 시즌에 진입하면서 실적 변수에 주목하고 있어 6월 코스피도 상승세를 지속한 것이다. 또한 외국인의 매수세도 미국계 자금을 중심으로 꾸준히 유지되고 있으며, 개인들 역시 매수세에 동참하면서 지수가 레벨 부담에도 불구하고 꾸준하게 상승하고 있다. 연초부터 시장을 이끌었던 IT업종이 5~6월의 조정에도 불구하고 지수의 레벨 상승에 일조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의 수급이 다소 엇갈리고 있지만 외국인의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되고 있기 때문에 지수에도 추가적인 상승 기대감이 생긴다면 기관들도 매수세에 동참할 것이다.
Q. 코스피 지수 2400 고지 안착할까?
트럼프 정부의 최대 정책의제인 트럼프 케어가 좌초된다면 뒤이어 진행되어야 할 인프라투자, 세제개편안 등 친성장 정책에 제동이 걸릴 수 있기 때문에 국내 코스피에 하방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다. 또한 현재 국제유가가 42달러 수준에서 바닥을 다진 후 재상승하고 있지만, 상승폭이 제한적이다. 때문에 국제유가가 꾸준히 상승해 배럴당 50달러 선을 회복해야만 물가가 더 떨어지지 않을 것이다. 만약 유가가 40달러 밑으로 재하락한다면 리플레이션에 대한 기대감은 더욱 훼손될 수 밖에 없다. 다만 정치적 불확실성으로 인해 주가가 하락할 가능성은 낮다.
Q. 국내 6월 수출입 동향보고서 韓 증시 영향은?
6월 20일까지의 국내 수출입을 살펴 보면 약 24% 증가했다. 이는 시장의 예상치를 다소 밑돈 기록지지만, 두 자릿수 대의 증가율을 기록하고 주요 수출품목의 증가세가 다른 품목으로도 확산되고 있어 긍정적이다. 물량 역시 4월에 감소세로 전환되기 했지만 다시 물량이 늘어나기 시작했고, 수출 단가도 7개월 연속 상승하고 있다. 반도체, 선박, 철강, 기계 등도 계속해서 긍정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수출결과에 따라 주식시장에서도 대형 수출주들의 퍼포먼스가 양호하게 나타나고 있다. 수출금액 자체가 증가하고 원화환산 수출 증가율도 상승폭이 확대되고 있기 때문에 수출입에 대해 우려하기 보다 긍정적인 시각을 가질 필요가 있다.
Q. 하반기 국내 수출 전망은?
상반기 국내 수출은 약 15% 성장했으며 이는 당초 한은과 정부가 예상했던 수치보다 높다. 산업통상자원부도 올해 연간 4~6%대의 수출 증가율을 예상했었지만 10% 정도로 증가율을 조정하였다. 물론 하반기 수출에 부담으로 작용할 만한 것들이 조업일수 감소, 유가의 불확실한 방향성 등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경기 회복세가 진행중에 있고 세계교역량도 3~4년 동안의 정체 구간을 벗어나 최근 다시 상승하기 시작했다. 이는 선진국뿐만 아니라 신흥국의 경기도 동반 회복되고 있는 것을 보여주기 때문에 하반기 국내 수출에 대해 우려할 필요는 없다고 판단된다.
Q. 韓증시 단기 투자 시 관심 업종은?
코스피와 코스닥의 수익률 괴리는 계속될 것이며 2분기 실적시즌에도 IT 업종으로의 쏠림 현상이 지속될 것이다. 때문에 IT, 금융, 운송, 철강 등 업종에 비중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 내수주가 상승하고 있지만 실적이 뒷받침되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대형 수출주에 관심가질 필요가 있다.
김태일
ti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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