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총장에 문무일, “부패 공직자는 국가와 국민, 조직의 적”

입력 2017-07-05 09:38  

검찰총장에 문무일, 청문회 준비 출근…"`성완종 리스트` 수사, 좌고우면 없었다"



검찰총장에 문무일 후보자가 부패 공직자에 대해 단호한 입장을 드러냈다.

문무일(56·사법연수원 18기) 검찰총장 후보자는 "부패한 공직자는 국가와 국민의 적이자 그 사람이 속했던 조직의 적"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문무일 후보자의 발언은 최근 잇따라 불거진 검찰 고위간부의 뇌물 의혹, `돈 봉투` 사건 등 구태에 대한 반성의 목소리이자 향후 검찰개혁에 대한 강렬한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문무일 후보자는 5일 오전 9시께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에 마련된 국회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 설치와 검·경 수사권 조정 등에 관한 질문을 받고 이렇게 말했다.

그는 "그런 논의가 시작된 발단과 배경을 잘 이해하고 있다"며 "국민의 여망을 잘 이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문무일 후보자는 이날부터 윤웅걸 대검 기획조정부장을 단장으로 하는 청문회 준비단의 지원을 받으며 신상 자료 검토에 들어간다.

정부는 이번 주 내로 문무일 후보자의 인사청문 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며, 소관 상임위원회인 법제사법위원회는 20일 청문회를 열 계획이다.

청문회에서는 문무일 후보자의 검찰개혁 의지와 실현 방안, 정치적 중립성 등이 주요 쟁점이 될 전망이다.

문무일 후보자는 그간 검사장과 고검장으로 승진하는 과정에서 두드러지는 신상 문제가 나온 적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지난 2015년 문 후보자가 이끌었던 `성완종 리스트` 수사 결과의 적절성을 두고 여야 양측에서 문제 삼을 가능성이 거론된다.

이에 대해 문무일 후보자는 "그 수사는 정말 최선을 다했고, 좌고우면이 전혀 없었다"면서 "정말 사람으로서 할 일을 다 했다"고 문제가 없었음을 강조했다.

문무일 후보자는 "최선을 다해 청문회를 준비하겠다"며 검찰개혁 방향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것은 차차 준비해 청문회에서 말씀드리겠다"고 밝혔다.

검찰총장에 문무일 이미지 = 연합뉴스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