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의 숲’ 윤과장 정체 충격반전…“웰메이드 드라마” 극찬 속 시청률↑

입력 2017-07-17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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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비밀의 숲’ 12화에서 드디어 범인이 밝혀지며 안방극장에 강렬한 전율을 선사했다.

매 회마다 촘촘한 구성과 디테일한 연출로 “한국형 수사극의 새 지평을 열었다”, “웰메이드 드라마 명성 굳히기” 등의 호평을 얻고 있는 ‘비밀의 숲’은 후반부로 갈수록 더욱 높은 몰임감을 선사하며 12화에서 또 한 번 자체 최고시청률을 경신했다.

지난 16일 방송된 ‘비밀의 숲’(연출 안길호 / 극본 이수연) 12화는 특임팀 윤과장(이규형)이 범인이라는 사실이 밝혀지며 충격 반전을 선사했다. 이 방송분은 케이블, 위성, IPTV 통합된 유료플랫폼 가구 시청률에서 기준 평균 5.5%, 최고 6.2%를 기록, 자체 최고시청률(닐슨코리아 제공, 전국 기준)을 경신했다.

채널의 주요 타겟인 20대~40대 남녀 시청층에서도 평균 4.1% 최고 4.6%로 나타나며 지난 시청률 보다 큰 폭 상승했다.

이날 방송에서 황시목(조승우)과 한여진(배두나)은 김가영(박유나)이 납치됐던 장소를 발견했고, 서동재(이준혁)는 한조 회장 이윤범(이경영)과 청와대 수석비서관 이창준(유재명)의 대화를 녹음한 파일을 확인했다. 그러나 음악을 틀어놨던 바람에 잘 들리지 않았고, 간신히 건져낸 말은 ‘크레인’ ‘홍콩’이라는 단어였다.

동재의 귀띔에 시목은 상관없어 보이는 일본군수업체와 국방장관을 모은 윤범을 미심쩍어했다. 그리고 마침내 의도를 파악한 시목. 먼저 살해된 검찰 스폰서 박무성의 정체를 보도했던 성문일보의 사장(태인호)을 찾아갔다. 서부지검 뇌물의혹을 제보했던 사람을 알아내기 위해. 시목은 “제보자의 타깃이 서부지검이냐 아니면 한조냐”는 질문과 “내용 없이 의혹만 담긴 제보를 왜 바로 터뜨렸나”하는 의문을 제기했다.

이에 사장은 사적 감정이 있었다고 인정, 창준의 아내 이연재(윤세아) 집안과 혼담이 오간 사이였음을 털어놨다. 그리고 제보 편지를 보냈던 이는 어떤 남자의 부탁을 받은 여고생이었단 사실을 전했다. 그러자 시목은 여고생의 신원을 요구, 국방부의 무기 수입 건에 대해 조사해보라 제안했다. 이로써 시목은 제보자의 실체를 좁혀갔다. “이창준과 박무성의 관계, 깨져버린 성문과 한조의 혼담, 성문 사장의 해묵은 앙심까지 아는 사람”인 것. 이날 시목의 폭로로 ‘원산지 속여 판 무기, 알고 보니 일본산?’이라는 기사가 뿌려졌고, 윤범과 창준의 불법무기 수입은 저지됐다.

이를 제보한 인물이 시목임을 안 윤범. 아니나 다를까 시목은 갑자기 특임팀 해체 지시를 받았고, 곧장 검찰총장(선우재덕)을 찾아가 “누구의 명령이냐”며 따졌다. 여기에 서부지검 부장검사들이 나서 “특임 해체를 철회해 달라” 힘을 보태자, 상황은 일단락됐다. 위기를 넘긴 시목은 창준을 만나 “무엇이 겁나서 저희를 종결시켰냐”며 그에 대해 끝까지 파헤칠 것을 경고했다.

한편 영은수(신혜선)는 시목의 집 아파트 현관에서 우산 쓴 이상한 남자를 목격했다. 그에게 곧바로 연락, 전화를 대신 받은 여진의 권유로 특임팀 회식에 초대됐다. 그러다 실수로 윤과장(이규형)에게 물을 엎질러 어깨의 검은 문양을 보게 된 은수. 이제야 드러난 진실, 가영이 지하실에서 봤던 ‘숫자 0, 7’은 윤과장의 어깨에 흘림체로 새겨진 ‘알파벳 D, T’였다.

베일에 싸였던 납치범이 의외의 인물 윤과장으로 밝혀지며 반전을 선사, 본의 아니게 중요 단서 두 가지를 마주한 은수까지. 과연 은수는 무사할 수 있을지, 시목의 집에 침입한 남성은 누구며 무슨 짓을 저질렀을지 극도의 긴장감을 불러일으킨 ‘비밀의 숲’. 매주 토, 일 밤 9시 tvN에서 방송된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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