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의 왕비’ 박민영, 롤러코스터 같은 심경 변화 완벽히 그려내다

입력 2017-07-21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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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민영이 ‘7일의 왕비’에서 다채로운 표현력으로 호평을 받는 중이다.

20일 방송된 KBS2 수목드라마 ‘7일의 왕비’에서 신채경(박민영 분)은 롤러코스터 같은 상황 변화에 따른 심경 변화를 완벽히 그려내는 열연으로 안방극장을 장악했다.

신채경은 연산(이동건 분)의 폭주로 위기에 닥친 아버지 신수근(장현성 분) 때문에 마음이 무겁지만 낙향을 결심, 남편 이역(연우진 분)을 이끌며 떠날 준비를 했다. 떠나기 전 옷을 짓기 위해 치수를 재던 그녀는 이역과 알콩달콩한 케미를 선보이며 보는 이들을 미소 짓게 만들었다. 이토록 너무도 행복해 보이는 신채경의 모습에선 왠지 모를 불안감이 감돌기도 해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아름다운 시골 풍경을 뒤로하고 길을 떠나는 그녀는 그간의 설움을 떨쳐내고 꽃길을 걸을 수 있을지 기대하게 만들었다. 그러나 이내 도성의 소식을 접한 신채경은 불길한 마음을 숨길 수 없었고 사색이 된 이역에게 심상치 않은 기색을 느꼈지만 애써 밝은 얼굴로 그를 대했다. 이런 그녀는 이역에게 ‘제가 서방님의 집’이라고 말하며 든든하고 진취적인 면모로 눈길을 끌기도 했다.

신채경은 이역이 도성에 남겨진 벗들을 걱정하는 마음을 알고도 외면하려 했지만 끝내 그를 보내주기로 마음먹었다. 대신 본인도 함께 가겠다며 결연한 태도를 보였고 이는 그녀 앞에 벌어질 또 한 번의 잔혹한 현실을 예감케 했다.

결국 신채경은 처형장에 묶여있는 벗 서노(황찬성 분)를 발견하곤 하얗게 질렸다. 이어 형이 집행되자 그녀는 오열했다. 서글픈 눈망울에서 쏟아지는 신채경의 절절한 눈물은 시청자들의 가슴을 함께 울리기에 충분했고 그녀의 아픈 마음에 공감하게 만들었다.

이처럼 박민영(신채경 역)은 극 중 비운의 굴레에 둘러싸인 신채경의 삶을 입체적으로 그려나가고 있다. 그녀는 숱한 눈물 장면에도 제각각 색다른 감정 표현을 통해 ‘눈물의 여왕’으로 등극, 박민영만의 섬세하고 애절한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 단 4회만을 남겨두고 매 회 대체불가 여배우임을 입증하고 있는 그녀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한편, 거센 폭풍 스토리와 치열한 생존 로맨스 속에서 한계 없는 연기를 펼치고 있는 박민영은 매주 수, 목 밤 10시 KBS2 수목드라마 ‘7일의 왕비’에서 만나볼 수 있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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