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돌다리 '진천 농다리' 유실

입력 2017-07-24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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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호우로 `1천년의 신비` 진천 농다리 상판·교각 유실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돌다리 `진천 농다리` 유실


(사진 = 지난 16일 내린 집중호우로 `1천년의 신비`를 간직한 국내 최고(最古)의 돌다리인 충북 진천군 문백면 구곡리 `농다리` 상판과 교각 일부가 유실됐다 / 진천군청 제공)

지난 16일 내린 집중호우로 `천년의 신비`를 간직한 국내 최고(最古)의 돌다리인 충북 진천군 문백면 구곡리 `농다리`의 상판과 교각 일부가 유실됐다.

24일 진천군에 따르면 28개의 교각 가운데 22번, 25번, 26번 교각 일부가 유실됐다. 22번칸(교각과 교각 사이) 상판 1개도 물에 떠내려갔다.

군은 상판과 교각이 유실됨에 따라 돌다리 통행을 제한하고 있다.

이와 관련 군 관계자는 "돌다리 상류 쪽에서 물이 많이 내려와 복구 작업을 못하고 있다"며 "수위가 낮아지는 대로 복구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고려 때 축조된 것으로 알려진 농다리는 편마암의 일종인 자석(紫石)을 지네 모양으로 쌓은 것으로 길이는 93.6m, 폭은 3.6m, 높이는 1.2m다.

1976년 충북유형문화재 28호로 지정됐다.

주말과 휴일에는 농다리와 함께 인근의 초평호변을 따라 조성된 초롱길을 찾는 관광객들로 붐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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