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부품 공급업체 삼진엘앤디, 스마트시티 사업 눈독

입력 2017-08-01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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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의 한국 진출이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국내 전기차 충전시설이 확대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부풀고 있다.

전세계 20여개국에 진출한 테슬라는 급속충전시설인 슈퍼차저를 직접 구축하며 시장을 확대해왔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지난해 흥국증권 보고서를 통해 테슬라 부품 공급업체로 소개된 삼진엘앤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현재 삼진엘앤디는 삼성SDI에 원통형 2차전지의 뚜껑역할을 하는 가스켓을 70%가량 공급하고 있는 업체로 직원만 3000여명에 육박하는 글로벌 중견 부품업체다.

현재 해외 법인 7곳과 현지 공장 4곳을 운영 중이며, 발광다이오드(LED) 조명 분야는 세계 선두를 달리고 있다.

실제로 이곳은 세계 최초로 태양광에 근접한 인간중심조명(HCL)등을 개발해 국내외 기업과 학교 병원 등에 공급해 오고 있다.

지난 2011년에는 미국 시애틀 매리너스 구단의 라커룸에 HCL등을 설치했는데 조명등 설치로 선수들이 안정감을 되찾아 승률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한 미국 NBA 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 구단의 피트니스 센터, 미국 시애틀 컴퓨터역사박물관, 시애틀 초등학교 지체 부자유 학급에도 설치해 오독률을 줄이고 책 읽는 속도를 높였다.

뿐만 아니라 워싱턴 주립대학은 빌딩 1개 층을 HCL등으로 교체했으며, 뉴욕 병원에도 조명등을 공급했으며, 일본 규슈 지역의 유메타운 쇼핑몰을 비롯해 세계 곳곳에 설치했다.

국내에는 국회의사당, 제2롯데월드, 왕십리역사, 화성시청, 홈플러스, 이마트, 각급 학교 등에 공급했으며, CGV에도 설치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삼진엘앤디는 카메라, 복사기, 액정표시장치(LCD)에 들어가는 정밀 부품을 국산화했다. 이를 바탕으로 이차전지, 자동차 부품, 금형, LCD 몰드 프레임, 컬러 프린터 주변 기기인 피니셔, 디스플레이용 부품, LED 조명 제품 등을 생산하고 있다.

이경재 삼진엘앤디 회장은 "피니셔 3개 기종을 우리가 개발해 중국 공장에서 생산하고, 이를 일본 코니카 미놀타가 공급한다"며 "한국, 중국, 일본 3국이 분업하고 있는데 이는 극히 드문 사례로 한 번도 품질 관련 이의 제기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 조명등과 가로등에 보안 카메라를 부착, 돌발 상황이나 사고 발생 때 센서가 이를 감응해서 관내 경찰서나 소방서 등 관제센터에 알려주는 스마트시티 사업을 진행하고 싶다"며 "가격이 싸고 고성능인 제품을 개발해 범죄 없는 도시 만들기에 기여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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