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N] 광명시, 대형 개발호재로 지역발전 '훈풍'

이지효 기자

입력 2017-08-04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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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주요 지방자치단체의 개발소식와 부동산 시장의 동향을 짚어보는 지역포커스 시간입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지역은 폐광을 관광지로 개발하면서 도시의 가치가 급격하게 상승한 광명시인데요.

    광명시는 KTX광명 역세권과 뉴타운사업 등 아직도 개발 호재가 많은 지역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부동산부 이지효 기자와 광명시에 대해 이야기 나눠 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지효 기자, 요즘같이 찌는 듯한 폭염에 광명동굴이 대표적인 관광지로 꼽히고 있다고요.

    <기자>

    네. 광명동굴은 일년 내내 12도를 유지해 요즘 같은 날씨에 찾기 제격인 곳입니다.

    광명동굴은 기능을 다한 산업시설이 지역 관광자원으로 재탄생 한 대표적인 성공사례로 꼽힙니다.

    지난 해에는 142만 명의 관광객이 방문하면서 100억 원 가까운 수익을 올렸습니다.

    또 정부 선정 '한국의 100대 관광지'로 뽑히기도 했는데요.

    광명시는 광명동굴을 자원회수시설, 업사이클아트센터, 라스코전시관과 한데 묶어 문화관광벨트 조성에도 힘쓰고 있습니다.

    이제는 민관 컨소시엄 형태의 투자를 통해 광명동굴 주변 55만7,535㎡를 테마형 복합단지로 개발한다는 계획입니다.

    양기대 광명시장의 설명 들어보시죠.

    <인터뷰> 양기대 광명시장

    "우선 작년에만 142만 명의 국내 관광객이 왔고, 일자리도 400개 생겼고, 또 수익도 85억을 했습니다. 올해도 그 이상의 목표를 하고 있는데요. 이제 저희들은 이 동굴을 민관과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해서 우리가 50일, 민간이 49일, 민관 컨소시엄을 구성해서 민간에게 운영을 맡기고,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민간에 운영을 맡기고, 또 콘텐츠도 개발하게 하고, 또 투자도 하게 해서 지속 가능하게, 지속 발전 가능하게 해서, 10년, 20년, 100년의 광명과 대한민국의 먹거리로 만들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앵커>

    광명동굴에 이은 광명시의 또 다른 랜드마크죠. 바로 KTX광명역입니다.

    양기대 시장이 취임하면서 KTX 광명역세권 개발이 본격적으로 이뤄졌는데요.

    <기자>

    네. 수년 째 허허벌판이던 KTX광명역이 지난 2013년부터 본격적으로 개발되기 시작했습니다.

    스웨덴 글로벌기업인 이케아를 비롯해 코스트코, 롯데프리미엄아울렛 등 대형 유통기업이 유치되면서 쇼핑특구로 새롭게 태어났는데요.

    대형기업이 들어서면서 초창기에는 중소상인과 유통업체들의 반발도 만만치 않았습니다.

    '지역경제 발전'과 '중소상인 보호'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광명시는 대기업과 중소상인 간 상생협약을 체결하도록 해 지속가능한 경제생태계를 구축하기도 했습니다.

    오는 10월에는 KTX광명역에 도심공항터미널도 문을 엽니다.

    이렇게 되면 KTX광명역에서 출국 수속을 끝내고 주변 관광지도 둘러볼 수 있게 돼 지역경제에 미치는 효과도 상당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인터뷰> 양기대 광명시장

    "허허벌판이던 KTX광명역과 역세권을 개발하는 게 광명시의 가장 중요한 과제이자, 숙제였습니다. 그것이 어느 정도 마무리돼 가고 있고요. 코레일과 인천국제공항공사와 함께 도심공항터미널을 KTX광명역에 건립 중에 있습니다. 올 10월, 11월이면 준공예정인데요. 그렇다면 대한민국의 모든 외국으로 가시는 분들이 KTX광명역에 내려서 출국 수속을 받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최근에는 KTX광명역이 유라시아대륙철도의 출발역이 되기 위한 큰 걸음을 내딛고 있다고 합니다.

    KTX광명역을 출발한 기차가 북한을 거쳐 몽골, 러시아, 유럽까지 연결되는 유라시아대륙철도 시대를 열기 위해 광명시는 지난해부터 철도가 지나는 주요 거점도시인 중국의 단둥과 훈춘시, 러시아 하산과 이르쿠츠크, 몽골의 울란바토르와 교류협력을 진행 중입니다.

    지난 달에는 KTX광명역에서 파주와 문산을 거쳐 개성까지 바로 가는 새로운 고속철도 노선에 대한 용역도 착수했습니다.

    유라시아대륙철도가 한반도를 넘어 동북아 평화, 또 철도가 지나가는 길목 도시들의 경제적 번영까지도 가져올 것으로 기대됩니다.

    <앵커>

    광명지역 뉴타운 개발사업도 순항 중이라고요.

    <기자>

    네. 광명뉴타운 재개발사업은 경기도 뉴타운 중 가장 규모가 큽니다.

    광명뉴타운으로 지정된 11개 구역 중 7곳은 재건축 사업시행인가 절차를 밟고 있고, 4곳은 관리처분계획인가 및 이주·철거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광명뉴타운 내 모든 구역이 정비사업의 5부 능선을 넘은 건데요.

    광명시는 뉴타운사업 추진구역과 해제지역 간 균형발전을 꾀한다는 전략입니다.

    <인터뷰> 양기대 광명시장

    "저희 광명시가 지금 수도권에서 뉴타운 사업을 하는 몇 안돼는 도시입니다. 대부분 다 포기했거나 지지부진한데 그 이유는 도시의 브랜드 가치가 높아지고 도시의 전체적인 부동산 가치가 상승하면서 관련 조합원들이나 시민들이 조금은 긍정적인 마인드를 갖게 됐습니다. 일부 조합에서는 또 100% 만족은 아니지만 적절한 보상도 이뤄졌고, 또 우리 광명시도 이주상담 센터를 설치해서 운영하는 등 여러가지 지원대책을 했습니다. 그래서 잘 진행되고 있지만 그 중에서도 보상문제라든지 이주문제라든지 반대하는 목소리가 일부 있습니다. 이런 것들을 앞으로 어떻게 잘 마무리해서 가느냐가 마지막 관건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광명시 부동산 시장은 어떤가요.

    개발호재가 잇따르면서 광명시장 부동산 시장이 주목받게 된 것도 사실인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일단 광명시의 교통 여건이 크게 좋아졌습니다.

    지난해 수원~광명 고속도로와 광명 소하동~서울 강남 수서동을 잇는 강남남부순환도로가 뚫렸습니다.

    이에 더해 오는 2023년에는 여의도까지 이어지는 신안선선까지 개통될 예정으로 교통호재가 많습니다.

    이런 분위기에 부동산 시장도 들썩이고 있습니다.

    광명시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2010년 3.3㎡당 1,154만원에서 지난 달 1,459만원으로 7년 새 30% 가량 올랐습니다.

    같은 기간 경기도 아파트 매매가 평균 상승률을 크게 웃도는 수준입니다.

    광명시에 부동산 과열 현상이 나타나면서 지난 6·19대책에서 청약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되기도 했습니다.

    이번 대책에서도 조정대상지역으로 선정돼 각종 규제가 예상되지만 여전히 집값은 상승세입니다.

    <앵커>

    혹자는 광명시를 두고 '변방의 기적'을 이뤘다고 평가하기도 하던데요.

    그만큼 광명시가 눈부신 발전상을 보이고 있다는 거겠죠.

    <기자>

    네. 전형적인 서울의 베드타운으로 불리던 광명시가 광명동굴로 세계적인 관광도시로 거듭났습니다.

    또 KTX광명역을 중심으로 교통물류의 중심지로도 거듭나고 있는데요.

    끝으로 재임 7주년을 맞은 양기대 광명시장의 소감과 앞으로의 계획도 들어보시죠.

    <인터뷰> 양기대 광명시장

    "우리 40년 버려진 폐광을 광명시가 개발하니까 폐광의 기적을 이뤘다고 합니다. 또 전형적인 베드타운인 광명시가 대한민국에서 가장 주목받는 도시가 됐습니다. 그래서 이것을 또 변방의 기적을 이뤘다고도 합니다. 폐광의 기적, 변방의 기적은 아직 진행형이라고 생각을 하고요. 이것을 잘 마무리하고 특히 어렵고 힘든 분들, 소외된 분들에 대한 복지와 교육, 보육 이런 삶의 질 문제를 앞으로 보강해서 같이 병행하는 게 우리 시와 제가 해야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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