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루 상륙’ 일본 태풍피해 속출…잠기고 쓰러지고 날아가고 ‘초긴장’

입력 2017-08-07 10:19   수정 2017-08-07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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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를 비켜가 일본에 상륙한 제 5호 태풍 ‘노루’의 영향으로 열도 곳곳에 장대비가 내리고 있다.

7일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노루’는 이날 오전 6시 기준 시코쿠 지방 고치현 동북동쪽 30㎞ 해상에서 시간당 15㎞의 속도로 북동쪽진하고 있다.

태풍 노루는 지난달 21일 발생한 뒤 17일째 세력을 유지하고 있는 역대 4위의 장수 태풍이다.

장기간 세력을 잃지 않은 채 주변의 비구름과 함께 일본 열도를 종단하는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예상돼 적지 않은 피해가 우려된다.

느린 속도로 이동하고 있는 태풍 노루는 벌써 사망 2명, 부상 15명을 내는 등 인명피해를 발생시켰다.

이에 따라 일본 당국은 이날 오전 5시 규슈와 시코쿠 인근 6개 현 12만2,793세대 26만6,386명에 대해 ‘피난지시’ 또는 ‘피난권고’를 발령했다.

태풍 노루의 이동 경로는 이날 오사카와 교토 등이 포함된 긴키 지방을 지나 8일 수도권이 속해 있는 간토와 도호쿠 지방을 통과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어 9일 아오모리와 홋카이도로 이동, 일본 열도를 종단하면서 일본 대부분 지역에 피해를 줄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 기상청은 태풍 이동 지역에 대해 토사 유실, 하천 범람, 폭풍 피해 등에 각별히 경계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일본 태풍피해 상황(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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