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아파트 정전, 찜통더위 속 주민들 불편 겪어...전국 정전사고 잇따라

입력 2017-08-07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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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 한 대단지 아파트에서 정전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6일 오후 8시 25분께 부산 사상구 주례동의 한 아파트에서 전기 공급이 끊기면서 12개 동 1206세대 주민들이 2시간가량 전기를 사용하지 못했다.
특히 주민 17명은 엘리베이터 5곳에 갇혔다가 구조되기도 했다. 나머지 주민들도 찜통으로 변한 집안을 피해 밖으로 나가거나 차 안에서 전력 공급이 재개되기를 기다려야만 했다.
신고를 받은 한국전력은 현장에 출동해 이날 오후 10시 10분께 전기 공급을 복구했다.
한전은 아파트 전기 사용량이 갑자기 늘어나면서 변압기 휴지가 단락돼 정전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고 있다.
같은 날 오후 6시 40분쯤에는 충북 청주 내수읍 일대에 낙뢰에 따른 정전 사고가 발생해 천900여 가구가 30분 동안 불편을 겪었고, 경기도 구리시의 한 아파트도 정전 사고로 150여 세대가 1시간 반 동안 더위에 시달렸다.
또 오늘(7일) 새벽 전북 전주시 송천동의 한 아파트에 전기 공급이 중단돼 천100여 가구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정전은 전날 밤 9시 반쯤 시작돼, 다섯 시간 넘게 이어졌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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