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뱅크와 카카오뱅크 등 인터넷전문은행들이 돌풍을 일으키면서 제3의 인터넷전문은행을 사칭해 정부지원대출을 해준다는 가짜 대출사이트가 기승을 부린 것으로 확인됐다.
금융감독원은 14일 인터넷전문은행을 사칭해 정부지원자금을 대출해준다는 가짜 대출사이트에 대한 신고가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15건 접수됐다며 이에 대한 소비자들의 주의를 촉구하는 소비자경보를 발령했다.
에스뱅크는 케이뱅크를 연상시키는 로고를 사용하면서 온라인에서 에스뱅크 국민금융지원센터 사이트를 개설하고 1천만원에서 9천만원까지 대출희망금액과 직업, 이름, 휴대전화 번호, 생년월일 등을 입력할 것을 요구한 뒤 전화 등으로 지속 반복적으로 대출을 권유했다고 금융당국은 말했다.
게다가 정부가 만든 온라인금융서비스라고 하면서 정부기관을 사칭하고 금융감독원 로고도 무단으로 사용해 인가받은 인터넷은행인 것처럼 현혹했다고 금융당국은 덧붙였다.
금감원은 "금융소비자들이 인터넷은행을 사칭해 정부지원자금을 대출해준다는 가짜 불법 대출사이트에 속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금감원은 지난 10일 한국인터넷진흥원에 이 사이트의 폐쇄를 요청했다.
금감원은 이어 저금리 전환대출 등의 권유전화를 받으면 일단 전화를 끊고 반드시 해당 금융회사의 공식대표 전화번호로 전화해 직원의 재직 여부를 확인하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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