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FC바르셀로나와의 `엘 클라시코` 경기 도중 퇴장당하면서 심판을 밀친 것에 대해 5경기 출장정지 징계를 받았다.
ESPN은 스페인 축구연맹이 호날두의 퇴장 후속조치로 1경기 출장정지, 그리고 퇴장 후 심판을 밀친 것에 대해 4경기 출장정지 징계를 내렸다고 보도했다. 호날두는 또 3,805유로, 우리 돈 512만 원의 벌금을 내게 됐다.
호날두는 14일 바르셀로나와 슈퍼컵 1차전에서 후반 결승 골을 넣은 뒤 상의를 벗는 세리머니를 했다가 경고를 받았고 곧이어 할리우드 액션으로 두 번째 경고를 받아 퇴장당했다.
이 때 호날두는 황당하다는 듯 심판의 등을 손바닥으로 툭 밀었고, 심판은 스페인 축구연맹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경고 처분을 받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동의하지 않는다는 듯이 나를 살짝 밀었다"고 작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페인 축구연맹은 폭력의 정도가 약하더라도 심판을 밀치거나 잡아당기는 등의 행동에 대해서 4경기에서 최대 12경기까지 추가 출전정지를 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번 징계에 따라 호날두는 바르셀로나와 슈퍼컵 2차전은 물론 정규리그 첫 4경기에도 출전하지 못하게 됐다.
스페인 축구연맹은 레알 마드리드가 10일 이내에 이번 징계에 대해 이의를 제기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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