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김용환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이 한국경제TV에 출연해 2020년에는 금융 선두권으로 도약하겠다며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습니다.
김 회장은 금융 혁신에 역량을 집중하는 가운데 농협금융그룹의 시너지를 활용해 기업금융과 고객 자산관리 등의 부문에서 두각을 나타내겠다는 구상을 밝혔습니다.
보도에 고영욱 기자입니다.
<기자>
김용환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이 최근 열풍이 불고 있는 카카오뱅크에 대해 은행권 메기 역할을 제대로 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인터뷰> 김용환 / NH농협 금융지주 회장
“은행산업에 미치는 영향이 상당합니다. 메기효과는 분명이 있다고 보는데요. 카카오뱅크나 케이뱅크가 고객에게 신속하게 대출해주는 부분 등에서는 인정합니다.”
NH농협 역시 이 같은 비대면 서비스 강화 흐름에 역량을 집중해 은행권 내에서 핀테크 혁신부문에 가장 앞섰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NH농협금융의 모바일 서비스 올원뱅크는 고객들이 원하는 서비스를 바로 적용할 수 있는 개방형 플랫폼을 도입해 실제 이용고객이 90%를 넘고 있습니다.
비대면 서비스 강화 추세가 자칫 노년 고객을 소외 시킬 수 있지만 어르신 말벗 콜센터와 올원뱅크 큰 글씨 서비스를 통해 따뜻한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는 점도 주목됩니다.
수출입은행장을 역임한 김 회장은 취임 후 핀테크 뿐 만 아니라 농업 국가를 중심으로 한 해외 진출을 이끌며 NH농협금융의 두드러진 변화를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용환 / NH농협 금융지주 회장
“중국에 공소그룹이 있습니다. 우리로 보면 농협중앙회 같은 곳인데 함께 리스회사를 만들었습니다. 1년 됐는데 벌써 이익을 냈어요. 은행 합작도 검토하고 있고. 중국 다음에 관심을 갖는 곳이 미얀마, 인도네시아, 베트남, 캄보디아.”
특히 미래금융업의 핵심 먹거리 중 하나인 기업투자금융(CIB) 부문은 200조원 대 자금운용 경험을 바탕으로 업계 1위를 넘어 한국의 골드만삭스가 되겠다는 포부입니다.
지난해 여의도 파크원 프로젝트 처럼 지속적으로 우량 사업을 발굴하고 공동투자 건을 최우선적으로 심사하는 프로세스를 갖추겠다는 겁니다.
과감한 영업을 통해 일찌감치 올해 목표를 달성했지만 아직도 경쟁 금융그룹에 실적이 뒤쳐진다는 점은 아쉬운 대목입니다.
김 회장은 전사적 혁신을 통해 오는 2020년에는 금융 선두권으로 도약하겠다고 자신했습니다.
<인터뷰> 김용환 / NH농협 금융지주 회장
“지금까지는 자본금이 다른 곳보다 적다는 특수성이 있지만 범 농협 시너지를 극대화한다면 2020년에는 다른 금융지주 못지않게 성장할 수 있습니다.”
김용환 회장이 출연해 NH금융그룹의 미래성장 전략과 구상을 밝힌 ‘파워인터뷰 the CEO’는 오늘밤 8시에 방송됩니다.
한국경제TV 고영욱입니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