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환익 한전 사장, 공기업 연봉 1위

김원규 기자

입력 2017-08-30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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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환익 한국전력공사 사장이 지난해 공기업 사장 연봉 1위를 차지했습니다.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는 30일 국내 35개 시장형·준시장형 공기업 사장의 지난해 연봉을 조사한 결과 전체 평균 연봉은 2억120만원으로 전년보다 8.2%(1500만원) 증가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 가운데 조환익 한국전력공사 사장의 연봉은 2억8100만원에 달해 국내 전체 공기업 사장 연봉 1위를 기록했습니다. 기본급(1억4400만 원)과 수당(1억3710만 원)은 모두 공기업 최고 수준이었습니다.

이어 임수경 한전KDN 사장(2억4980만 원), 한국감정원 원장(공석, 2억4940만 원), 김화동 한국조폐공사 사장(2억2950만 원) 등이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이 외에 장만 해양환경관리공단 이사장(2억2280만 원), 한국도로공사 사장(공석, 2억2270만 원), 김선덕 주택도시보증공사 사장(2억2270만 원), 윤종근 한국남부발전 사장(2억2070만 원), 정창길 한국중부발전 사장(2억1970만 원), 곽성문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 사장(2억830만 원) 등 21명이 2억 원 이상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에 비해 연봉이 가장 많이 오른 공기업 사장은 곽성문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 사장으로 76.2%(9010만 원)나 급증했고, 정창길 한국중부발전 사장(71.9%, 9190만 원), 윤종근 한국남부발전 사장(71.3%, 9190만 원)도 70% 이상 급증했습니다.

반면, 우예종 부산항만공사 사장은 29.8%(5460만 원)나 줄었고, 김선덕 주택도시보증공사 사장(8.6%, 2080만 원), 이석순 한국가스기술공사 사장(8.5%, 1700만 원) 등 8명도 연봉이 감소했습니다.

한편, 공기업 사장의 평균연봉은 최근 다시 오르는 추세입니다. 2012년 2억3440억원이었던 공기업 사장의 평균 연봉은 2013년 2억2190만원으로 2년 연속 2억원을 넘었습니다. 하지만 2014년 시행된 공기업 방만경영 개선 시책에 따라 평균 연봉이 1억6410만원까지 떨어졌습니다. 그러나 다시 2015년 1억8600만원으로 소폭 회복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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