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규순, 손 벌렸던 이유 결국 `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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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9-01 14:23  



최규순(50) 한국야구위원회(KBO) 전 심판의 구속 여부가 오늘(1일) 결정된다.

최규순은 이날 오전 10시 30분께 시작되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위해 서울중앙지법에 출석했다. 심문은 오민석 영장전담 부장판사가 맡았다.

최규순은 법정에 들어가기에 앞서 `야구 팬들에게 할 말이 없느냐`는 질문에 "저의 어리석은 행동으로 인해서 프로야구의 생명인 야구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리겠다. 정말 죄송하다"고 말했다.

그는 `구단 관계자에 돈 받은 혐의와 도박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질문에는 "네"라고 바로 인정했다. 그는 `4개 구단 말고 다른 구단에도 돈을 받았느냐`는 질문에는 "그 이상은 없다"고 말했다.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박재억 부장검사)는 지난달 30일 최규순 전 심판에게 상습사기, 상습도박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에 따르면 최규순은 구단 관계자 등 프로야구 관련 지인이나 주변 인물들에게 급전이 필요하다고 부탁해 각각 수백만원씩 총 3천여만원을 빌리고 갚지 않은 혐의를 받는다. 그는 이같이 빌린 돈을 대부분 도박에 탕진한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 결과 최규순은 빌린 돈 중 절반가량은 야구 구단 관계자들로부터, 나머지 돈은 주변 지인들에게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검찰은 김승영 두산 베어스 전 사장, 이장석 넥센 히어로즈 구단주를 비롯해 최규순에게 돈을 건넨 것으로 알려진 구단 관계자들과 동료 심판들을 여러 명 불러 조사했다.

검찰은 현재까지 최씨에게 금품을 건넨 구단으로 두산 베어스, KIA 타이거즈, 넥센 히어로즈, 삼성 라이온즈 등 4곳을 확인했다. 최규순의 구속 여부는 이날 밤늦게 결정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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