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北미사일 공포 확산…괌수학여행 취소·대피훈련 잇따라

입력 2017-09-01 18:11  

日, 北미사일 공포 확산…괌수학여행 취소·대피훈련 잇따라

북한의 29일 일본 상공 통과 미사일 발사를 계기로 일본 내에서 북한 미사일 공포가 확산하고 있다.

1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고베(神戶)현 고베시의 고베류코쿠(龍谷)고등학교는 11월 3박4일 일정으로 계획했던 2학년 학생들의 괌 수학여행을 포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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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학교는 지난달 10일 북한이 화성-12형 4발을 동시 발사해 괌 앞바다에 사격하는 것을 검토 중이라고 발표하자 괌 수학여행을 예정대로 떠날지 고민하다가 지난달 29일 북한의 미사일이 홋카이도(北海道) 일본 상공을 넘어 태평양으로 발사되자 결국 괌 수학여행 계획을 접기로 했다.
이런 괌 수학여행 취소 결정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 고베현에서만 고베류코쿠고등학교를 포함해 2개 학교가 이런 결정을 내렸고, 사이타마(埼玉)현의 4개 현립고등학교가 지난달 29일 미사일 발사 이후 괌 수학여행 계획을 취소했다.
에히메(愛媛)현, 시즈오카(靜岡)현, 아오모리(靑森)현, 미야자키(宮崎)현, 이바라키(茨城)현, 오이타(大分)현에서도 괌 수학여행 취소사례가 나왔다.에히메현 이마바리히가시(今治東) 중고등학교의 경우 지난달 학부모 대상 설문조사에서 75%가 수학여행지 변경을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나자 여행지를 국내로 변경했다.
주민을 동원한 북한 미사일 피격 대비 대피 훈련도 곳곳에서 진행돼 이날 하루에만 홋카이도, 아오모리, 후쿠오카(福岡) 등 3개 현에서 주민들이 미사일 발사소식을 전달받고 안전한 곳으로 피하는 훈련을 벌였다.

홋카이도 다키가와(瀧川)시에서는 이날 오전 9시께 북한의 미사일 발사소식을 알리는 훈련 사이렌이 울리자 주민들이 양손으로 머리를 감싼 채 인근 체육관으로 대피했다.

훈련에 참여한 70세 주민은 "튼튼한 건물로 피하라는데, 그런 건물이 근처에 없을 경우에는 어디로 피해야 할지 불안하다"고 말했다.

비슷한 훈련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다음 날인 지난달 30일 이시카와(石川)현에서도 실시된 바 있으며, 시마네(島根)현의 경우 오는 6일 주민 2천명이 참가하는 대규모 대피 훈련을 계획하고 있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조시형  기자

 jsh1990@hankyungtv.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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