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물혐의’ 도태호 수원부시장 사망…광교호수공원 투신 CCTV에 찍혀

입력 2017-09-26 20:32  



뇌물수수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던 수원시 도태호(57) 제2부시장이 26일 수원 원천저수지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도태호 부시장은 이날 오후 2시 57분께 수원시 영통구 광교호수공원 내 원천저수지로 투신,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확인됐다.

소방당국은 도 부시장이 투신한 지 3분 뒤 "사람이 물에 빠져 허우적대고 있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현장에 출동, 오후 3시 20분께 시신을 인양해 병원으로 옮겼다.

경찰은 공원 방범용 CCTV를 통해 도 부시장이 투신 10여분 전 광교호수공원에 도착해 데크를 걷다가 저수지로 뛰어드는 모습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도 부시장은 국토교통부 재직 당시의 뇌물수수 혐의로 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에서 그간 3차례에 걸쳐 조사를 받아오면서 혐의를 일부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서는 아직까지 확인된 바 없다.

경찰은 이날 오후 도 부시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CCTV 영상 및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아울러 유족과 협의해 도 부시장의 시신 부검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도태호 수원부시장 투신 사망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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