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 직전 코스피 '반짝' 상승…2,390선 탈환

입력 2017-09-29 20:30  


코스피가 열흘짜리 최장기 휴장을 앞두고 열린 마지막 장에서 반짝 상승했다.

이날 이후 증시는 10월10일 다시 개장할 때까지 10일 연속 휴장한다.

29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1.33포인트(0.90%) 오른 2,394.47로 거래를 마쳤다.

전 거래일보다 5.52포인트(0.23%) 오른 2,378.66에 출발한 코스피는 꾸준히 상승 폭을 키우면서 2,390선 위에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상승은 문재인 대통령이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갈등으로 틀어진 중국과 관계를 개선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영향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문 대통령은 전날 미국 CNN방송 인터뷰에서 "사드 보복조치를 해결하는 것뿐만 아니라 중국과의 관계를 복원해 관계를 더 발전하는 것이 한국 입장에서 대단히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마켓전략실장은 "문 대통령이 중국과의 관계 개선을 언급하면서 사드 피해를 본 종목의 투자 심리가 일부 회복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에 따라 자동차, 화장품 등 종목이 강한 상승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날 기관이 593억원어치 순매수로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외국인은 닷새 만에 지갑을 열었다. 외국인의 순매수 규모는 316억원이었다.

개인은 1천469억원어치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연휴를 앞둔 이날 유가증권시장 거래량은 1억8천만주였다. 이는 2014년 5월 이후 3년여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올해 일평균 거래량(3억5천만주)의 절반(52%) 수준에 불과하다.

유가증권시장 거래량은 최장 연휴 직후 3분기 어닝시즌이 시작되고, 연휴 중에 북한의 도발 등 돌발 사건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에서 투자 시점을 미루는 경향이 나타나 최근 사흘 연속 연중 최저치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대체로 상승세였다.

대장주 삼성전자[005930](0.04%)를 비롯해 현대차[005380](2.38%), LG화학[051910](1.55%), 포스코[005490](0.48%), 삼성물산[028260](0.75%), 한국전력[015760](1.69%), NAVER[035420](1.64%), KB금융[105560](1.26%) 등이 상승했다.

시총 상위 10위 내에서 하락한 종목은 SK하이닉스[000660](-0.36%)와 신한지주[055550](-0.20%) 둘뿐이었다.

대부분 업종이 상승했다. 운송장비(2.37%)의 상승 폭이 가장 컸다.

의약품(1.96%), 의료정밀(1.92%), 운수창고(1.89%), 종이목재(1.86%), 화학(1.85%), 서비스업(1.52%), 전기가스업(1.39%), 유통업(1.11%), 증권(1.08%), 건설업(0.87%), 금융업(0.86%), 제조업(0.82%), 기계(0.66%), 철강금속(0.65%), 은행(0.64%), 비금속광물(0.62%), 음식료품(0.61%), 섬유의복(0.58%), 전기전자(0.11%), 보험(0.03%) 등이 모두 상승했다.

이날 하락한 업종은 통신업(-0.20%)이 유일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610종목이 오르고 187종목이 하락했다. 70종목은 보합세를 나타냈다. 하이골드8호는 상한가(30%)를 기록했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거래가 874억원 매도 우위, 비차익거래가 595억원 매수 우위였다. 전체적으로는 279억원 규모 순매수였다.

코스닥지수는 이틀 만에 상승세를 되찾았다.

지수는 전날보다 4.73포인트(0.73%) 오른 652.82로 650선에 안착했다.

이날 주주총회에서 유가증권시장 이전상장을 결의한 셀트리온[068270]은 최근 급등분의 차익 시현 물량이 나오면서 소폭 약세를 보였다.

반면 셀트리온의 계열사인 시총 2위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는 6.50% 급등했다.

코스닥시장 거래량은 6억8천만주, 거래대금은 4조5천억원이었다.

코넥스시장에서는 101종목이 거래됐다. 거래량은 21만주, 거래대금은 2억8천만원으로 집계됐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3.7원 내린 1,145.4원으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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