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서구 산복도로, 힘없이 무너져내린 이유가 '헉'

입력 2017-10-02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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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서 상수도관 파열…도로 유실·단수·정전 피해(종합)



부산서구 산복도로 붕괴 소식이 전해져 그 배경에 관심이 뜨겁다.

2일 오전 5시 45분쯤 부산 서구 서대신동 재개발 7구역 공사현장 뒤 상수도관 파열로 인해 산복도로 50m 구간이 무너졌기 때문.

부산 경찰은 산복도로 추가 붕괴 우려로 해당 산복도로 양방향 통행을 전면 통제하고, 인근 주민 10여명(3가구)과 차량 등을 대피시켰지만, 주민들의 불안감은 증폭되고 있다.

특히 부산 서구 산복도로는 지난 2010년 12월 개통됐다는 점에서, 불과 7년만에 도로가 폭삭 내려앉은 점을 두고, 누리꾼들은 ‘부실공사를 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추석을 앞둔 부산에서 상수도관 파열로 산복도로 일부가 유실돼 수돗물·전기 공급이 끊기는 등 큰 혼란이 빚어졌다.

부산시와 서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2일 오전 5시 50분께 부산 서구 서대신동 서대신 재개발 7구역 뒤편에 매설된 상수도관이 파열돼 산복도로 일부가 폭삭 내려앉았다.

이날 부산 서구 산복도로 붕괴 사고로 서구 전 지역에 수돗물 공급이 끊기고 전봇대 2개가 넘어져 변압기가 터지면서 주변 900가구가 정전됐다.

한전이 복구작업에 나서 1시간여 만에 840여 가구에 전력공급을 정상화했으나 나머지 60가구는 정전이 계속되고 있다.

상수도관 파열로 현재 서구 전 지역에 수돗물 공급도 끊겨 추석을 앞둔 가정에서 큰 불편을 겪고 있다.

부산 서구 산복도로 사고 여파에 경찰서 등 관공서 전화도 먹통이 됐다.

경찰은 도로 추가 붕괴가 우려돼 인근 주민 10명을 대피시키고 왕복 2차선 산복도로를 전면 통제하고 있다.

부산시상수도사업본부는 긴급 작업반을 투입해 상수도관 복구작업에 나서고 있다.

부산 서구 산복도로 이미지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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