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 화재 소식이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지난 8일 낮 12시 11분께 서울 구로구의 한 다가구 주택 실내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나 조 모(7) 군이 숨졌기 때문.
구로 화재는 이 때문에 주요 포털 핫이슈 키워드로 등극했다.
조 군은 전신화상을 입고 화장실에서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사망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구로 화재는 2층짜리 다가구 주택 건물의 1층에 있는 조 군 집 주방 쪽에서 시작돼 실내 80.47㎡를 태우는 등 1천500만 원의 재산 피해를 내고 낮 20분 만에 진화됐다.
소방관들이 다급하게 집 안으로 들어가 불길을 잡아보려 했지만, 내부는 이미 모두 불에 탔던 상황으로 알려졌다.
조 군의 어머니는 이날 오전 직장에 출근했고 아버지는 화재 발생 전 외출해 화재 당시 조 군 혼자 집에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소방당국은 전했다.
조 군은 온몸에 화상을 입은 채 화장실에서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전기적 원인에 의한 화재로 추정하면서 정확한 분석을 위해 조 군의 아버지와 인근 폐쇄회로(CC)TV를 조사하고 오는 10일 합동 감식을 벌일 예정이다.
구로 화재 이미지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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