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정맥류 수술, 고주파 베나실 등 적절한 치료방법 중요해

입력 2017-10-19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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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가 붓고, 밤에 쥐가 나는 것 등이 대표적 증상인 하지정맥류는 고주파, 베나실 등 환자에 맞는 적절한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 특히, 장시간 서서 일하는 근로자, 타이트한 옷을 입거나 하이힐을 신는 여성 등이라면 자신에게 하지정맥 증상이 없는지 관심을 갖고 관찰해야 한다. 초기 증상이 미비해 조기 치료의 골든타임을 놓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정맥류는 혈액이 심장으로 흐르도록 돕는 정맥 내 판막에 문제가 생겨 심장으로 혈액이 흐르지 못하고 종아리에 머무는 질환을 말한다. 혈액이 머물러 있다 보니 정맥들이 부풀어 오르면서 다리가 무거워지고 쉽게 피로함을 느낄 수 있다. 증상이 진전되면 정맥이 피부 밖으로 돌출돼 뭉치고, 심하면 피부색이 검게 변하거나 피부궤양이 생길 수 있다.

조기에 치료하기 위해서는 부모의 하지정맥 발병 여부를 먼저 확인해야 한다. 해당 질환은 유전적 요인이 강해 부모 두 명이 하지정맥 환자라면 자녀에게 90% 이상 발병할 수 있기 때문이다. 부모 중 한 명이 환자일 때는 아들은 20~30%, 딸은 60~70%가 발생할 수 있다. 유전력이 강한 질병이므로 부모의 질환 여부를 확인한 후 정기적인 하지정맥 검진을 받기를 권한다. 본인에게 위험인자가 있는 경우라면, 임신 시 압박스타킹을 착용하는 등의 적극적인 예방조치로 하지정맥류의 발병을 최대한 늦출 수 있다.

하지정맥류의 치료 방법은 다양하다. 고주파 수술은 가장 안정적이고 우수한 치료법으로 알려져 있다. 고주파 카테터를 정맥 내부에 삽입한 후 정맥을 위축시켜 치료하는 방법으로, 이전의 레이저에 비해 통증과 멍이 적어 증상 개선효과가 크다. 베나실 요법은 최근에 도입된 치료법으로, 역류하는 혈관을 접착 폐쇄해 역류를 차단하는 방법이다. 기존의 치료와 달리 물리적인 손상이나 열로 인한 손상이 적어 수술 후 통증이 확연히 적으며 수술 후 압박스타킹을 신지 않아도 되는 것이 특징이다.

다양한 치료법이 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하지정맥류 환자의 상태에 따라 최적화된 치료법을 선택해야 한다는 점이다. 이를 통해 2차 감염을 막고, 재발을 방지할 수 있는 최고의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편안하지흉부외과의원의 이승철 원장(심장혈관외과 전문의)은 "하지정맥류는 정확한 진단이 가장 중요한데, 이를 위해서는 해당 질환 치료에 많은 노하우를 갖춘 전문의를 찾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며 "하지정맥류 전문의는 치료는 물론, 치료 이후의 부작용과 염증 관리 등에 보다 전문성을 보일 수 있다"고 전했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고정호  기자

 jhkoh@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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