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장애 뚜렛 치료는 검사가 중요하다?

입력 2017-10-20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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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30-40대 부모의 자녀들에게서, 유독 각종 두뇌 관련 질환 발병률이 높아 졌다고 한다. 이는 해당 부모들이 겪었던 유년시절과 주거환경을 비롯해, 교육환경 등등 많은 것이 달라졌기 때문이다.

아이들은 가족과 함께 있는 시간보다 혼자 있는 비중이 늘어났고, tv와 게임, 스마트폰과 같은 자극적인 매체를 부모들의 관리 없이 접하는 시간 늘었다. 하루 평균 활동하는 운동량도 현저하게 줄었으며, 건강한 식사보단, 시간이 효율적인 패스트푸드 및 각종 인스턴트 음식 섭취량은 증가했다. 또한 성장기 아이들에게 권장하는 수면시간인 9~11시간을 쪼개서, 선행학습에 투자 되고 있다.

이러한 생활 환경이 아이들의 바이오리듬, 신체의 영양 호르몬 순환과 두뇌와 신체 사이의 신경 밸런스 그리고 심리적 불안감을 조성하게 됨에 따라 틱장애를 비롯하여, ADHD와 ADD, 학습장애, 성장문제 등을 야기시키고 있다. 하지만 부모들은 막상 질환을 접하게 되면 이러한 근본적인 원인해결을 뒤로한 채 임시적으로 빠르고, 간단히 호전 될 수 있는 치료방법부터 고집하고 있다.

아이두한의원 이승협 대표원장은 "초기 단계에 이르는 일과성 틱(한가지 틱증상)과 같은 경우에는 어떠한 치료도 효과적일 수 있다. 심지어는 학원을 끊고 놀이터에 가는 것 만으로도 증상은 완화가 된다. 하지만 음성틱(무의미한 소리를 반복해서 내는 틱증상)이나, 복합운동틱(얼굴부터 어깨와 하체까지 신체 특정 부위를 빠르게 반복적으로 움직이는 틱증상)등 두 가지 이상의 증상이 나타나는 만성적인 복합틱 증상이 나타난 경우에는 일시적으로 증상이 완화되더라도 다시 재발 할 수 있는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전한다.

틱장애와 뚜렛증후군과 같은 신경행동장애는 유전뿐만 아니라 여러 요인에 영향을 받는 비정상적인 운동성 질환이라고 알려져 있다. 때문에 근본적인 원인을 진단 할 수 있어야만 질환의 완치율을 높일 수 있다는 사실은 의학계에서 공론화 된 게 사실이다.

뚜렛증후군을 최초로 보고한 신경질환 박사 조르주 질드라 투렛(Georges Gilles de la Tourette)를 비롯하여 틱장애나 발달장애와 같은 질환을 가진 부모들에게는 바이블과도 같은 `좌우뇌 불균형 아이들`이라는 책의 저자, 닥터 머릴로 또한 이와 유사한 치료방식을 의학계에 보고한 바 있으며, 독일과 미국을 비롯한 북미 유럽의 선진국에서는 위에 언급된 입체 검사/치료 중 대표적인 `응용근신경의학(Applied Kinesiology)`을 접목한 치료방식을 통해 틱이나 뚜렛, ADHD, 발달장애와 같은 두뇌질환을 가진 환자들을 진료한지 30년이 넘었으나, 국내에는 이승협 원장을 비롯하여 대략 20명 이내의 의사, 한의사만이 이러한 의술을 도입하였다.

틱장애, 뚜렛증후군을 비롯한 다른 두뇌 질환(신경행동장애)은 자녀들의 현재 환경 및 생활 패턴분석, 영양 호르몬 순환의 상태를 점검할 수 있는 검사, 뇌신경의 밸런스 진단, 그리고 아이들의 심리적 방해요소가 무엇인지 등 의학적 측면에서 입체적으로 측정할 수 있는 검사가 필요하다. 이러한 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환자에게 필요한 두뇌치료를 구체적으로 계획하여 처방 할 수 있으며, 증상호전뿐만 아니라 재발을 막을 수 있다.

이승협 한의사는 "틱장애, 뚜렛과 같은 두뇌 질환은 신경계의 좌우 불균형 뿐만 아니라, 아이 평소의 생활패턴이나 식습관, 그리고 대인과의 관계 등 다양한 영역을 꼼꼼히 점검하고 치료받아야 완치로 나아갈 수 있다. 부모 역시 치료에 적극 동참해야만 치료효율이 높아짐은 자명한 일이다."고 조언한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고정호  기자

 jhkoh@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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