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연합 해상훈련 종료…軍, 강화된 대북감시태세 유지

입력 2017-10-20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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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미국 해군이 지난 16일부터 진행한 연합 해상훈련이 20일 종료됐다.
훈련 기간에 북한의 도발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북한은 특별히 군사적 긴장 수위를 끌어올리는 동향은 나타내지 않았다.
동·서해에서 진행된 이번 훈련에는 미국 핵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호(CVN-76) 항모강습단이 참가했다. 우리 해군은 이지스 구축함인 세종대왕함을 비롯한 수상함과 잠수함을 투입했으며, 양국 함정 40여 척이 동원됐다.
미측의 지상감시 첨단 정찰기인 `조인트 스타즈`(JSTARS)와 FA-18 전폭기, MH-60R(시호크) 대잠헬기·AH-64E(아파치) 공격헬기, A-10(선더볼트) 대전차 공격기 등의 전력도 이번 훈련에 참가했다.
우리 측은 P-3 해상초계기와 링스(Lynx)·AW-159(와일드캣) 해상작전헬기, UH-60 헬기를 비롯한 공군의 F-15K 전투기를 투입했다.
양국 해군은 북한의 해상도발 저지와 연합 해상 특수작전 수행능력 향상을 위한 연합 대특수전부대작전(MCSOF) 훈련을 동·서해에서 고강도로 진행했다. 항모호송작전, 방공전, 대잠전, 미사일경보훈련(Link-Ex), 선단호송, 해양차단작전, 대함·대공 함포 실사격 훈련 등도 병행했다.
미측은 연합뉴스를 비롯한 일부 국내외 언론에 레이건호 함정 내부와 훈련 상황 등도 공개했다.

훈련을 마친 레이건호는 다음 달 7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방한 때까지 한반도 주변에 머무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군 당국은 북한의 도발 가능성에 대비해 강화된 대북감시태세를 계속 유지할 계획이다.

군의 한 관계자는 "북한군은 현재 영농활동에 큰 비중을 두고 있다"면서 "하지만, 탄도미사일 발사 등 전략적인 도발은 언제든 할 수 있다고 판단해 강화된 대북 감시태세를 계속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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