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 앞둔 여대생들이 ‘인비절라인’ 치아교정을 하는 이유는?

입력 2017-10-26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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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내년 2월에 대학을 졸업한 여대생 A씨는 취업을 앞두고 고민이다. 비뚤비뚤한 덧니 때문에 치아 보일까 봐 크게 웃지도 못하고, 자칫 면접 때 안 좋은 인상을 남기지는 않을까 해서 교정을 심각하게 고려 중이다.

#2. 올해 수능을 보는 고3딸을 둔 주부 B씨. 딸이 돌출입으로 앞으로 대학가고 취업하는데, 아무래도 이미지에 영향을 있을 것 같아 수능을 마치고 치아교정을 해 주려고 치과를 찾고 있다. 하지만, 과잉진료는 없는지 전문적으로 교정은 하는지 등을 알아보는 게 쉽지 않다.

치아로 인한 돌출입, 덧니로 비뚤비뚤 보기 싫은 치아배열, 주걱턱, 무턱 등 치아교정은 보통 2년 가까이 소요되는 시간과의 싸움이다. 또한, 교정기간 동안 어쩔 수 없이 보이는 교정장치 때문에 망설여진다. 대학을 가거나, 취업을 준비하는 경우에는 더욱 그렇다.

최근에는 이런 외관상 고민을 해결해주는 심미성을 고려한 치아교정장치들이 많이 개발돼 보편화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바로 `투명교정` 장치다. 이 투명교정 중 한 방법이 `인비절라인` 인데, 컴퓨터로 구강상태를 3차원적으로 분석하고 이를 데이터화 맞춤 제작한 투명한 플라스틱 교정장치로 젊은 여성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인비절라인은 최대 장점은 장치가 쉽게 눈에 보이지 않고 언제든지 장치를 넣고 빼는 것이 가능하다. 기존의 교정장치와 달리 장치 탈락위험이 적고 음식섭취 시 장치를 빼기 때문에 식사 시에도 제약이 없다. 단계별로 제작된 장치를 보통 2주마다 교체하고 착용하게 되며, 치료기간은 케이스에 따라 다르며 간단한 케이스는 약 1년 정도에 끝나기도 한다.

서울 도봉구 창동에 위치한 교정전문 서울클리어치과교정과 장민석 대표원장은 "인비절라인 교정도 공식 인증을 받은 치과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단계별로 제작된 장치를 순차적으로 착용해야 하며, 장시간 착용하고 있지 않으면 치료가 지연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일반 투명교정은 기공소에서 직접 수작업을 하고 단계별로 본을 계속 떠야하는 번거로움이 있지만, 인비절라인 교정은 처음에 본 뜬 것을 미국 본사에 보내면 환자 개개인의 상태 데이터를 최첨단 컴퓨터가 분석해 치료종료까지의 치아이동 시뮬레이션을 3차원적으로 볼 수 있으며, 주치의가 이를 세부적으로 수정하여 확정하면 개인별로 맞춤 장치를 만들어 온다.

서울대 교정과 출신 전문의 장민석 원장은 "치아교정도 환자의 잇몸과 치아상태, 구강 구조 등 종합적으로 분석해 개인에게 맞는 최선의 치열과 얼굴모습 등 심미를 고려하는 게 우선"이라며 "인비절라인 교정의 경우 처음부터 치료종료까지 과정이 제대로 이루어지고 있는지 체크할 수 있는 능력이 있고, 중간에 문제가 생길 경우 바로 대처가 가능한 임상 경험이 많은 교정과 전문의를 선택하는 것이 유리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고정호  기자

 jhkoh@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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