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가 통상임금 소송 여파로 10년만에 분기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기아차는 올해 3분기 매출액 14조1천77억원, 영업손실 4천27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1.1% 늘었지만 통상임금 판결에 따른 1조원 가량의 비용 반영 여파로 10년 만에 적자 전환하게 된 것입니다.
이는 2007년 3분기 영업손실 1천165억원 이후 10년만에 처음입니다.
통상임금 관련 비용을 제외할 경우 3분기 영업이익은 437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감소폭은 10%대에 그칩니다.
3분기 기아차의 글로벌 공장출고 판매는 국내공장이 내수와 수출의 동반 상승으로 17.9% 증가했지만 해외공장은 중국과 미국 판매 부진의 영향으로 15.0% 감소했습니다.
전체 판매는 69만 28대로 0.8% 증가했습니다.
기아차는 4분기에도 중국 사드 사태 영향 지속 등 어려운 경영여건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신흥 시장 공략 강화, 신차 효과 극대화, RV 차종 비중 확대 등을 통해 수익성 방어에 집중할 계획입니다.
기아차 관계자는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경영여건이 지속되고 있지만 지난 6월 미국 제이디파워의 ‘2017 신차품질조사(IQS)’에서 2년 연속 전체 1위를 차지하는 등 내부 경쟁력은 꾸준히 향상되고 있다”며, “남은 4분기에도 경쟁력 있는 신차와 고부가가치 차종 판매 확대를 통해 수익성 방어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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