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규제 후폭풍?…분양권에 울고 웃고

이지효 기자

입력 2017-11-10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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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부터 부산 등 지방 광역시에서도 분양권 전매 제한이 시행되면서 분양시장에 적지 않은 혼란이 예고됩니다.

당장 규제를 비켜간 수도권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투자수요가 몰리는 풍선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보입니다.

이지효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경기도 의왕시에 문을 연 한 견본주택입니다.

쌀쌀한 날씨에도 건물 밖까지 긴 줄이 이어졌습니다.

정부의 잇따른 부동산 규제에서 자유로운 곳이어서 실수요자는 물론 투자자들까지 대거 몰린 겁니다.

<인터뷰> 최수진 / 경기도 의왕시
"전매제한에 불포함 되는 지역이니까 당장 가지고 있는 돈이 없어도 소규모 자본으로도 구매가 가능하니까 메리트가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들어요."

<인터뷰> 안세희 대우건설 분양 부소장
"저희 단지는 8.2 대책과는 무관하게 비 투기과열지구, 비 청약조정대상지역으로 전매나 그런 부분에 대해서 저희는 영향을 받지 않습니다. 그래서 더 손님들이 몰리는 것 같습니다."

오늘부터 부산 등 지방 광역시에서 분양권 전매 제한이 시행되면서 분양시장에 적지 않은 변화가 예상됩니다.

특히 규제를 비켜간 지역을 중심으로 투자수요가 대거 몰릴 가능성이 높습니다.

수도권 중에서는 비교적 분양권 전매규제에서 자유로운 의왕을 비롯해 안양, 평촌, 송도 등이 꼽힙니다.

<인터뷰> 박광영 / 경기도 의왕시
"많은 사람들이 이쪽으로 지금 오고 싶어하는 것 같아요, 타 지역에서. 6개월 전매제한이니까 요즘에 주변 다른 도시에 비해서는 상당히 많이 풀렸다고 할까요? 그래서 상당히 좋은 기회인 것 같아요."

다만 전문가들은 수도권 주요 지역 가운데 서울과의 접근성이 좋은 곳을 위주로 제한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한국경제TV 이지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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