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인 KB국민은행장 취임…"고객 눈높이 맞춰 영업체계 혁신"

김종학 기자

입력 2017-11-21 10:00   수정 2017-11-21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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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인 KB국민은행 신임 은행장이 고객 눈높이에 맞춰 은행 제도와 영업 체계를 혁신하고, 디지털 뱅크를 미래 성장동력으로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허 신임 은행장은 오늘(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본점에서 취임식을 열고 "고객의 사랑과 신뢰가 바탕돼야 지속가능하고 경쟁은행이 감히 따라올 수 없는 리딩뱅크 KB국민은행이 만들어질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허 신임 은행장은 고객 중심, 직원 중심, 디지털 혁신, 역동적이고 혁신적인 KB 등 4가지 모습의 KB국민은행을 만들겠다는 구상을 밝혔습니다.

허 행장은 "KPI를 포함한 은행의 모든 제도·프로세스를 고객지향적 영업활동에 맞춰 과감하고 신속하게 고치고 바꿔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고객이 원하는 시간에 서비스를 제공하는 KB 와이즈근무제, 영업점 방문 예약서비스, 디지털창구 운영 등 영업점 운영모델의 변화를 시사했습니다.

허 행장은 또 직원들에게 "파트너십그룹, 기업금융·외환 집중화 등의 협업문화가 KB의 문화로 승화되도록 노력하겠다"며 "각 계열사간에도 원활한 소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허 행장은 또 "은행안에 또 다른 은행인 디지털뱅크는 반드시 성공시켜야 하는 핵심전략이자 미래성장동력"이라며 "경쟁에서 생존하기 위해 지금부터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KB국민은행은 지금까지 생활금융플랫폼 리브(Liiv), 리브메이트(Liiv-Mate)를 비롯해 부동산금융 플랫폼인 리브온(Liiv-On) 등 디지털 플랫폼을 다수 선보였습니다.

허 행장은 "개인·기업고객에 대한 종합마케팅 역량을 갖춘 유니버셜 뱅커만이 통합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다"며 임직원들의 변화도 주문했습니다.

그러면서 "KPI에 매몰된 단기성과주의, 자율성이 배제된 밀어내기식 프로모션은 최우선적으로 개선해야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허 신임 행장은 이어 "금융의 온기가 모두에게 느껴질 수 있도록 생산적 금융과 포용적 금융도 앞장 서 실천하겠다"며 정부 정책에 호응하겠다는 뜻도 밝혔습니다.

허인 KB국민은행 신임 행장은 전날 주주총회에서 최종 선임됐으며, 임기는 2019년까지 2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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