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이국종 교수 비난한 김종대에 "당장 사과하라" 쓴소리…뭐라고 했길래?

입력 2017-11-22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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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바른정당 의원이 이국종 아주대학교병원 경기남부권역외상센터 센터장이 북한 귀순 병사를 `인권테러`했다고 비난한 김종대 정의당 의원을 저격했다.
22일 하 의원은 자신의 SNS에 "김종대 정의당 의원은 북한 인권문제에 잘 모르기 때문에 황당한 소리를 했다"며 "이국종 교수에게 사과하라"는 글을 올렸다.
하 의원은 해당 글에서 "북한에서는 매년 1월~2월이 되면 인분전투를 한다. 인분전투라는 것은 거름이 없어서 1인당 1톤씩 인분 조달 투쟁을 하는 거다"며 "심지어 인분 시장이 형성돼 있다. 못 구한 인분을 사기 위해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하 의원은 "그렇기 때문에 북한 주민들이 기생충에 노출돼 있다. 북한에 기생충이 없는 사람은 아마도 김정은과 그 가족밖에 없다고 생각한다"며 "병사 몸 안에 기생충이 있다는 사실을 가지고 북한인권의 심각성을 얘기해야지, 사람을 살린 은인한테 인격 테러라고 해서 되겠나?"고 지적했다.
하 의원은 마지막으로 “국민을 대표하는 국회의원으로서 정의당 김종대 의원은 당장 사과해야 한다”면서 “정의당의 북한인권에 대한 무관심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북한인권에 무관심한 정의당은 더 이상 진보라는 브랜드를 사용하지 말길 바란다”고 비판했다.
앞서 김종대 의원은 `이국종 교수가 북한 병사의 상태를 설명하는 브리핑에서 병사의 배에서 기생충이 나왔다고 공개한 것은 북한 병사의 인권을 테러한 것`이라고 비판한 바 있다.하 의원은 “이국종 교수는 다섯 발의 총알을 맞아서 죽음 직전에 있던 병사를 기적적으로 살린 생명의 은인”이라고 말했다. 이어 "북한 병사의 기생충 문제는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북한 주민 전체의 문제"라며 "국내에 탈북자들이 오면 제일 먼저 하는 게 기생충 약 먹는 것”이라고 말해 논란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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