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빛 내 인생’ 박시후, 신혜선의 감정 폭발 ‘거절 통보’에 눈시울 글썽

입력 2017-11-27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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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시후가 ‘황금빛 내 인생’에서 신혜선의 감정 폭발 거절 통보에 충격을 받은 채 눈시울을 글썽이는 애틋 엔딩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박시후는 KBS2 주말드라마 ‘황금빛 내 인생’에서 허당기와 까칠함을 장착한, 재벌 3세 최도경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다. 지난 26일 방송된 26회 분에서 도경은 지안(신혜선)이 자신을 밀어내는 상황에서도 오매불망 지안 걱정에 또다시 지안을 찾아 나서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애타게 만들었다.

극중 도경은 기재(김사권)로부터 지안이 면접을 받지 않겠다고 했다는 소식을 들은 후 답답한 마음에 지안을 만나기 위해 혁(이태환)의 목공소를 찾아갔던 상황. 도경은 이유를 묻는 자신을 차갑게만 대하는 지안에게 “왜 이러는 거야. 차라리 화를 내! 내가 알아, 너 화낼 만 해”라고 다독였다. 하지만 지안은 오히려 “무슨 상관이세요?”라는 말과 함께 더 이상 보고 싶지 않다는 마음을 전했다. 그리고 이에 충격을 받은 도경은 “그래 알았다”는 말과 함께 더 이상 지안에게 다가서지 못했다.

그러나 이후 도경은 회사 공모전에 지안 대신 자신이 응모했던 지안의 그림이 1등에 당첨됐다는 사실을 알게 되자, 상금을 빌미로 지안을 만나러 가고 싶은 마음과 참아야 하는 마음 사이에서 갈등에 휩싸였다. 결국 도경은 자신이 가겠다는 비서 유비를 막으며 “내가 갈게. 내가 미친 거 같지? 그런 거 아니거든”이라는 말과 함께 “걱정, 책임감, 도의적... 배려”라고 마음을 숨긴 가짜 명분을 내세웠다.

하지만 막상 셰어하우스 앞에 도착한 도경은 코너에 숨어서 지안이 오기만을 기다렸던 터. 갑작스레 나타난 지안에게 공모전 1등 당선 상금을 전하러 왔다고 했지만, 지안은 정색한 채 냉정한 모습을 이어갔다. 이내 지안을 보기 위해 왔다는 것이 들통 나면서, 지안이 “왜 자꾸 오는데?”라고 묻자, 도경은 눈시울이 붉어진 채 “니가 걱정돼서 그냥 못 있겠어! 신경 쓰여 죽겠다구!”라고 본심을 내비쳤다.

심지어 도경은 지안이 빈정대며 “내가 뭐 하잘까 봐 미리 겁나서는. 그날 겁먹었지? 내가 좋아한다고 할까봐”라고 정곡을 찌르자, “인정한다. 비겁했어”라며 “그날 일은 정말 미안하게 생각해”라고 바로 자신의 잘못을 인정했던 상태. 하지만 여전히 차갑게 대하는 지안에게 “니가 정상이 아니잖아 지금!”이라는 말과 함께 “너 죽었을까봐 걱정하시는 분한테, 무사하다고만 전했어”라고 지안의 아빠 태수(천호진)를 만나 지안의 소식을 전했음을 털어놨다.

그러나 순간 태수에게 소식을 전한 사람이 도경이라는 것을 알게 된 지안이 돌변, 격분한 채 도경에게 독설 막말을 쏟아냈고, 도경은 지안의 모습에 충격을 받았다. 도경이 말을 잇지 못하자, 마침내 지안은 “최도경 너, 다신 나타나지마, 내 앞에. 그 얼굴.. 두 번 다시 안보고 싶으니까”라고 서슬 퍼런 말을 내뱉었고, 도경은 생각지도 못했던 매정한 지안의 모습에 망연자실한 눈물을 서린 채 지안을 바라봤다.

무엇보다 박시후는 지안이 생기 없고 메마르게 변해버린 이유를 알 수 없어 불안하고 초조해하는 모습으로 마음을 자극했다. 지안이 자신을 향해 빈정거리기까지 하는 상황에서도, 지안에 대한 걱정으로 안절부절못하다가 또다시 지안에게 달려가고 마는, 애끊는 감정 연기로 안방극장을 물들였던 것. 더욱이 마지막 엔딩장면에서는 자신을 향해 분노를 쏟아내는 지안을 보며, 눈시울을 붉힌 채 애잔한 마음을 폭발시키는 모습을 그려내면서, 보는 이들의 마음을 애틋하게 만들었다.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박시후 배우 이렇게 캐릭터를 매력 있게 잘 살리니, 제작진이 박시후 아니면 안 된다고 한 거였군요. 도경앓이 도경폐인 증세 심각합니다. 저.”, “박시후 배우처럼 이 배역 매력 살릴 배우가 없는 거 같네요. 애절한 감정 연기 최고 인정!”, “오늘 또, 나는야 박시후 바라기가 되었습니다!” 등 뜨거운 소감을 전했다.

한편 KBS2 주말드라마 ‘황금빛 내 인생’은 매주 토, 일요일 오후 7시 55분에 방송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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