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기 보는 순간 "짜증이 순식간에 사라졌다"

입력 2017-12-01 08:51  

`전세기 수송` 발리 韓여행객 266명 인천공항 통해 귀국
"1일 정규항공편 들어오면 고립됐던 우리 국민 대부분 귀국"
발묶였던 韓여행객들 전세기 보자 안도…"집에간다니 너무 다행"



전세기 수송으로 발리 여행객들이 귀국했다.

인도네시아 발리에 갔다가 화산 분화로 발이 묶였던 한국인 여행객 266명이 정부가 투입한 전세기 편으로 1일 아침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 것.

전세기는 이 때문에 주요 포털 핫이슈 키워드로 등극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30일 밤(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수라바야 공항을 출발한 아시아나 전세기는 이날 오전 7시 20분께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전세기편으로 귀국한 266명의 우리 국민은 화산 분화로 발리 공항이 폐쇄되는 통에 대부분 예정한 날 귀국을 하지 못한 채 공항과 그 주변에서 불안한 시간을 보냈고, 결국 300km 떨어진 수라바야 공항까지 버스로 15시간여 이동하는 `겹고생`을 한 끝에 무사히 귀국했다.

이에 앞서 발리에 있던 우리 국민 179명은 발리 공항의 상황이 호전되면서 대한항공 특별편으로 30일 귀국했다.

아울러 대한항공과 가루다항공 정규편을 통해 1일 544명이 추가로 귀국한다고 외교부 당국자는 전했다.

이 당국자는 "1일까지 4편의 항공편을 통해 약 1천여명이 귀국을 하게 됨으로써 그간 아궁산 화산활동으로 고립됐던 대부분의 우리 국민이 귀국할 것으로 보인다"며 "외교부는 화산 분출 관련 상황을 계속 면밀히 관찰하면서 우리 국민들에게 필요한 지원을 제공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외교부는 발리 여행객 귀국 지원을 위해 2차례에 걸쳐 신속대응팀을 파견했고, 주인도네시아대사관, 코트라, 한인회로 구성된 수라바야 신속대응팀은 수라바야 공항에 헬프 데스크를 운영하며 여행객들에게 전세기 탑승 안내 등을 했다고 당국자는 전했다.

한편 천혜의 관광지 인도네시아 발리에 갔다가 화산 분화라는 악재를 만나 발이 묶였던 우리 국민은 30일 밤(현지시간) 문재인 정부가 투입한 전세기가 수라바야 공항에 도착하자 긴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전세기에서 내린 우인식 외교부 재외동포영사국 심의관이 "고생 많으셨다. 안전하게 모셔다 드리겠다"며 한 명 한 명에게 인사하자 안도의 한숨과 함께 감사의 인사를 연발했다.
행복한 여행길이 천재지변 때문에 최악의 고생길로 바뀌면서 며칠간 계속됐던 불안과 불편, 짜증에 일순 가시는 순간이었다.

이날 전세기편으로 귀국길에 오른 266명의 우리 국민은 화산 분화로 발리 공항이 폐쇄되는 통에 대부분 예정한 날 귀국을 하지 못한 채 공항과 그 주변에서 불안한 시간을 보냈고, 결국 29일 300km 떨어진 수라바야 공항까지 버스로 15시간여 이동하는 `겹고생`을 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에 거주하는 김모 씨는 "굉장히 불안했다. (전세기가) 오더라도 다 탈 수 있을지 불안했다"며 가슴을 쓸어내렸고, 서울 마포구에 사는 류모 씨는 "약 4일 정도 딜레이(출국 일정 연기)가 됐다"며 "원래 회사에 돌아가서 이번 달(11월) 안에 마무리해야 하는 일이 있었는데 못하는 상황이고, 돌아가서 사정을 봐야겠다"고 말했다.

세계적 휴양지인 발리 섬 최고봉인 `아궁 화산` 분화가 25일 오후부터 본격화하면서 발리 공항이 정상 가동되지 못함에 발리를 오가는 인도네시아 국내외 항공편이 줄줄이 결항되면서 세계 각국 여행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한편 한겨레신문에 따르면 전세기 탑승 비용은 탑승자와 외교부가 나눠 부담한다.

전세기 탑승 비용 규정은 전세기 탑승 희망자에게 통상 발생하는 합리적 수준의 탑승권 구입 비용을 청구 하고 , 초과되는 비용은 외교부가 부담하도록 정하고 있다. 단, 탑승 희망자는 사전에 외교부로부터 비용을 안내받고 서면 동의를 한다.

전세기 이미지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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