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수도 브뤼셀 남쪽에 있는 샤를루아 공항에서 수하물을 다루는 직원이 테러 위협 혐의로 체포됐다고 현지언론이 1일 보도했다.
언론보도에 따르면 노조 대표이기도 한 이 직원은 10일 전께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경찰관을 소총으로 쏴 죽이고 싶다"는 글을 올렸다.
이를 발견한 경찰이 즉각 조사에 착수했고, 이 직원은 곧바로 임무에서 배제됐다.
또 경찰은 수색과 감청을 통해 이 직원이 다른 직원들에게 북아프리카 출신들을 고용하도록 압력을 넣었다는 증거도 확보했다.
이 직원은 한 달간 구금된 가운데 조사를 받게 되며 관련된 사람들이 추가로 체포될 가능성도 있다고 현지 언론들은 덧붙였다.
브뤼셀에서는 지난 2016년 3월 22일 브뤼셀 공항과 시내 지하철역에서 잇단 자살폭탄테러로 32명이 목숨을 잃었으며 이후에도 잇단 테러 시도로 테러에 대한 불안감이 적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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