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에서 발생하는 토네이도 '용오름 현상' 제주서 포착…"집 한채 날려버릴 만한 파괴력"

입력 2017-12-05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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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남쪽 해상에서 발생한 용오름 현상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오늘(5일) 오전 9시 50분부터 10시 5분까지 제주 서귀포 남쪽 해상에서 용오름 현상이 나타났다. 관련해 용오름 현상의 원인과 파괴력에 대한 네티즌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용오름 현상은 말하자면 `바다에서 발생하는 토네이도`다. 온대 저기압과 한랭전선이 해상에서 만나면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용오름 현상을 포함한 토네이도는 일반적으로 지름 200m, 풍속 100~200m/s 정도여서 자칫 큰 피해를 유발할 수 있다. 때문에 실제 토네이도가 흔히 발생하는 미국, 오스트레일리아 등지에서는 주택 피해를 대비해 지하 대피소를 마련해 두는 경우가 많다.
한편 기상청은 이번 제주 용오름 현상에 대해 바닷물이 따뜻한데 상공에서 찬 공기가 밀려오면서 발생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상하층 간 온도차가 큰 상태에서 북서쪽에서 온 찬바람이 한라산에 부딪혀 소용돌이가 생긴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용오름 현상으로 인한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덧붙였다. (사진=기상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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